파산직전의 인천시, 김진영 내정자의 정책역량 철저히 검증하길 바란다!
- 소통단절 송시장도 위기....
1. 인천시가 그동안 시민단체에서 줄곧 요구해온 인사청문회를 인사간담회 형식으로 시의회에 요청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인사청문회는 여러 가지 미흡한 점이 있다. 그러나 송시장의 공약이기도 했던 인사청문회가 비로소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앞으로 송시장은 정무부시장에만 국한하지 말고 지방공기업 대표들 까지도 인사청문회의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인사검증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2. 작금에 인천시는 재정위기로 워크아웃 될 지경에 이르렀다. 모든 언론들이 연일 이를 대서특필하고 있다. 그리고 국회에서는 송도영리병원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사회단체와 인천시의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그리고 숭의운동장 홈플러스 문제가 박우섭구청장의 조건부승인 결정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결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입점을 결사적으로 반대해온 전통시장, 골목상권 상인들과 인천시가 충돌직전 상황이다. 이렇듯 여기저기에서 소통이 단절되고 있다. 송시장도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3. 김진영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해 벌써부터 여러 가지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안상수 전임시장시절에 개발부서 요직들을 거친 그가 과연 안 전임시장과의 차별화를 외치고 당선된 송시장의 시정철학을 뒷받침해 줄 철학이 있는지? 인천시의 최대 난제인 재정문제에 대한 정책역량이 있는지? 기술직 공무원 생활만 한 그가 정무부시장의 가장 중요한 정무기능인 지역시민사회와 소통능력이 있는지? 인천에서의 짧은 공직생활 동안 인천지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있는지? 등등....
시의회는 인사청문회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의문에 답을 주어야 할 것이다.
말로만이 아니라 치밀한 자료준비를 통해 내정자의 총체적인 정책능력을 검증하길 바란다.
시의회가 또다시 송시장의 거수기 노릇을 한다면 어렵게 시작한 인사청문회가 무위로 돌아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4.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김진영 내정자에게도 당부한다. 자신이 정무부시장이라는 소임을 맡을 수 있는 적임자인지 여부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도덕적 흠결이나 역량부족 문제가 대두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아름다운 퇴장을 하길 바란다. 지난 도시계획국장 시절에 김 내정자는 숭의운동장 홈플러스 문제에 대해 집회를 앞둔 상인들에게 자신이 해법을 내놓겠다고 호언장담하였다. 그러나 막상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뼈아픈 사실이 있다. 당시 간담회를 주선했던 시의원들과 상인들이 이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 홈플러스 문제는 초기대응에 실패해 점점 더 수렁에 빠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김내정자의 섣부른 자기자만을 경계한다. 과연 김진영 내정자가 결자해지 할 수 있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청문회 과정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다.
2011.10.5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