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지역아동센터 운영 모니터단 구성!!
1. 인천의 지역아동센터 몇 곳에서 아이들의 급식비를 유용하여 자기 배를 채우는 시설장이 적발되었다. 인천남동경찰서에 의하면 지역아동센터 중 일부가 2007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지역아동센터에 지원되는 급식비와 인건비, 교구교재비 등 5억원 상당을 유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1식 3천원의 급식비를 지원받으며 실제 급식재료는 1천원~1천200원 정도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공무원 3명은 시설 점검을 하지도 않았는데 점검을 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지역아동센터 보조금 유용사실을 알고도 이를 눈감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2. 자라나는 모든 아동은 사회의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을 권리가 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위험에 쉽게 노출이 될 수 있는 처지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보호는 더욱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무한경쟁 승자독식 사회에서 설 곳을 일어가는 저소득 아동들, 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과 표정을 매일 접하는 시설장들이 아이들의 급식비를 가로챘다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 범죄이다.
3. 또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낮은 임금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오로지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으로 헌신하여 왔다. 그러나 일부 시설장들의 파렴치한 행동은 전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명예를 실추시켰다.
4. 우리를 더욱 경악케 하는 점은 지역아동센터의 올바른 운영을 관리 감독해야 할 공무원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눈감아 주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지역아동센터 운영에 대한 인천시의 관리감독이 여전히 허술함을 반증하고 있다.
5. 이번 사건에 연루되어 있는 이들에 대한 조사와 처벌은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처리되어야할 것이다. 인천복지보건연대는 비리시설장과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또한 복지보건연대는“지역의 시민사회가 참여하여 지역아동센터의 올바른 운영을 감시 할 수 있는 모니터단”구성을 인천시에 촉구하는 바이다.
2010년 3월 31일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