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에 사회복지학과 신설을 요구하는 시민․복지단체 공동선언문]
산업화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시작된 사회복지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들의 복지 욕구가 보편적 복지로 전환되면서 그 역할과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인천도 그 동안 산업도시로 성장해 오면서 그리고 최근 동북아 물류․첨단․비즈니스 중심도시로 성장해 가면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시민사회의 복지 수요를 감당해 내야만 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3년 간 사회복지 예산총액 증가추세를 보면, 중앙정부의 경우 2006년 12조5,902억 원(구성비 8.6%), 2007년 15조2,507억 원(9.7%), 2008년 17조9,526억 원(10.3%)이고 인천광역시의 경우 2006년 3,972억 원(구성비 15.2%), 2007년 5,217억 원(16.6%), 2008년 6,636억 원(19.72%)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게다가 사회복지는 현장 중심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그 동안 인천 시민사회에서는 시민들의 복지 욕구를 수용하기 위한 재생산 기반인 전문 교육기관이 지역 내에 갖춰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화답하듯 지난 1998년 인천대학교는 행정대학원에 사회복지학과 전공을 설치하고 지난 2006년 학부를 신설하였다. 인하대학교는 지난 2000년, 행정대학원에 사회복지학과 전공을 설치하였지만 아직 학부를 신설하지 않고 있다.
올해 인하대학교는 인천 시민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로스쿨’로 지정되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였다. 로스쿨 지정에 따른 잉여 정원으로, 인하대는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우리는 로스쿨 지정에 이은 ‘인하 송도 지식산업복합단지’ 구축 사업들이 대학은 물론 인천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불어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대학 측의 또 하나의 정책으로 학부 내 사회복지학과를 신설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인하대학교가 성장과 분배의 재생산 기반을 품고 갈 때 시민사회로부터 큰 환영을 받을 것이라 확신하는 바이다. 이에 인하대학교에 사회복지학과 신설을 강력히 요구하며, 이러한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고 관철하기 위해 총장님과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 끝 >
2008년 6월 23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인천사회복지사협회, 인천사회복지협의회, 인하사회복지협의회,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