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은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대표 사의문제 사과하라.
- 유피아 인사만 30여명, 시민과 불통이 인사문제 곪게 만든 꼴
1.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이원복 대표가 사기협의로 인한 도덕성 논란이 확산되자 급히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SPC에 대한 인사점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단지 도시공사만의 인사 시스템 문제가 아니다. 인천시장의 인사시스템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였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이 대표는 유정복 시장과 제고-연세대 동기동창뿐 아니라 유 시장 선거대책본부에서 중책을 맡았던 인물로 대표 취임 때부터 측근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인천시장은 이 대표의 사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측근낙하산 인사 중단과 인사 검증시스템 재정비를 약속해야 한다.
2. 유 시장의 측근 보은 낙하산 인사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작년 유 시장 취임 후 측근 낙하산 인사로 임명돼 언론에 보도된 대표적 인사만 해도 30명이 넘는다. 유 시장의 30여명에 대한 인사 방식은 학연(제고, 연세대)ㆍ지역(김포출신)ㆍ새누리당ㆍ지방선거 보은ㆍ인수위원회출신ㆍ회전문ㆍ장관 시절 보좌관ㆍ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등으로 분류된다. 이들의 직책은 대부분 대표ㆍ원장ㆍ사장ㆍ이사장ㆍ감사관 등 각 기관의 대표직과 주요 직책들이 대부분이다. 유 시장은 선거 당시 전임 시장에 대해 측근인사에 대한 비판을 통해 시민들의 표심을 얻는 바 있다. 이런 비판은 사라진 채 유 시장은 1년도 채 안 돼 인천시를 측근인사로 유피아 공화국을 만들어 놓은 셈이다.
3. 유 시장의 인사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는 ‘불통’에 있다. 배국환 경제부시장 임명 당시 주민등록법 위반 문제부터 이번 이원복 대표 사임까지 측근 인사문제에 대해 언론과 지역사회의 비판이 단 한번도 수용된 바가 없다. 이 대표 사임까지 이른 것은 결국 곪아터질 일이 터진 꼴이다. 이에 인천시장은 이번 사건을 도시공사의 인사시스템 문제로 꼬리자르기를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서서 인천시민들에게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4. 인천연대는 이번 기회가 유정복 시장의 측근 낙하산 인사에 대한 중단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또 유 시장이 인천시와 산하기관에 대한 고위직 인사 시 시민들과 소통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길 촉구한다. 인천연대는 이를 위해 대표적으로 알려진 30여명 뿐 아니라 추가로 측근 낙하산 인사에 대한 제보를 받아 시민들에게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시의 인사시스템이 시민을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상임대표 윤경미, 공동대표 강주수 김홍진)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