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사장에는 보은낙하산만 투여?
- 절차와 임명 기준 무시된 인천공항사장 내정은 철회돼야 -
- 박근혜 대통령은 적폐 척결 국민약속 지켜야 -
1. 박근혜 대통령은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박완수씨 내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인천공항공사의 박씨 내정은 세월호 사건 이후 관피아와 비정상적 관행과 같은 적폐를 척결하겠다고 국민들과 한 약속에 반대되기 때문이다. 박완수씨는 창원시장 출신으로 친박계 인물로 인천공항 사장 인사는 대표적인 낙하산-관피아 인사다.
2. 공항공사 사장 인사에 낙하산 인사는 작년 2013년 10월 전 서울경찰청장을 지냈던 김석기씨를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명에 이어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까지 계속되고 있다. 공항공사에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으나 박근혜 대통령은 공항공사에 관피아 낙하산 인사만 계속하고 있다. 공항공사 사장이 보은인사를 위한 선물이냐는 공사 내부 비판의 목소리가 일 정도다.
3. 인천공항공사에 박씨 내정은 절차와 임용 기준이 지켜지지 않았다. 인천공항 공사 사장은 지난 7개월 동안 자리가 비어 있었다.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와 정부는 1차 인천공항 사장 공모 때 정치인과 관피아 배제 원칙을 정한 바 있다. 하지만 박시 내정 과정은 이 기준이 철저히 무시됐다. 그동안 인천공항 사장 선임 과정이 평균 45일정도 걸린 것에 비하면 지난달 19일 서류 심사부터 시작해 국토해양부의 청와대 임명 제청됐다. 공기업 상임이사 선임을 위한 2주간의 검증 과정도 없이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 관피아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볼 수밖에 없다.
4. 그동안 인천공항공사 사장 임명은 낙하산 인사로 항상 몸살을 앓았다. 강동석, 조우현, 이재희, 이채욱, 정창수 등 전 인천공항 사장들에 이어 박완수 씨도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사전 내정한 ‘낙하산 사장’이 됐다. 비정상적인 관행대로 진행 된 대표적인 적폐 척결 대상이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비정상적 관행 척결 약속과는 상관없이 비정상적 관행을 그대로 이행하고 있다.
5. 인천연대는 인천국제공항사장으로 관피아-낙하산 임명을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과 약속한 적폐 척결 약속을 지키려면 박완수씨 인천공항공사 사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 인천연대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인천공항 사장에 보은 낙하산 인사가 철회될 때 까지 투쟁할 것이다.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윤경미 공동대표 강주수 김홍진)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 사진은 한겨레 신문 보도를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