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지역거점대학 육성에 모르쇠?
- 시장이 인천대학과 맺은 협약, 인천도시공사가 파기한 것은 월권행위 -
- 인천시가 맺은 협약은 인천지역 대학 육성을 위해 시민과 한 약속 -
- 2015년 4월 강의동 준공 불투명, 인천시장이 결자해지해야 -
1. 인천도시공사가 인천시장과 인천대 총장의 협약을 파기한 것은 도시공사의 분명한 월권행위다. 그러나 이런 도시공사의 월권행위에도 불구하고 유정복 시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민들은 인천시가 지역 거점대학을 육성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천시는 작년 1월 17일 인천대가 국립대로 출범함에 따라 인천대를 지역거점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학총장과 협약을 했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가 두 기관의 대표자가 협약한 것을 깨고 강의동 건설에 대한 비용 지원 약속을 파기했다. 이 대로면 내년 4월 강의동 준공은 불가능해져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을 위기에 놓여 있다.
2. 이에 인천대학교, 교수, 학생, 직원들로 구성된 대학발전협의회는 지난 9월 18일 인천시에 협약이행 촉구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인천대 학생들은 10월 8일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인천시장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민들은 인천대학이 시립대를 거쳐 국립대학으로 출범을 한 후에도 선인재단 시절 파행과 같은 상황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런 시민들의 우려가 기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유 시장이 인천시와 인천대학이 맺은 협약 이행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인천시와 인천대학이 맺은 협약들은 지역 대학 육성을 위해 인천시가 인천시민들과 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3. 유정복 시장은 취임 100일이 된 지금까지 인천대학교 총장과 공식적인 만남을 통해 인천대학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를 해본 적이 없다. 인천시장이 인천대학을 지역 거점대학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또 인천시는 인천시민들이 1994년 이후 조성한 인천대학 발전기금 104억에 대한 관련 조례를 폐지하는 등 관리운영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민들은 ‘인천시가 인천대학 발전은 뒷전으로 하고 발전을 위한 기금마저 빼앗아 가려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4. 인천연대는 유정복 시장이 인천시와 인천대학의 협약이행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인천연대는 인천시가 지역거점대학 육성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인천대학 구성원들과 지역시민사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 또 인천연대는 인천대학을 지역 거점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천시민사회, 인천시,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인천대학 구성원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연대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지역 거점대학 육성을 위한 노력에 적극 함께할 것을 기대한다.
2014. 10. 06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윤경미 공동대표 강주수 김홍진)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