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상수 인천시장 동생이 하는 식당과 인천시의회 의장단과 친분관계에 있는 음식점이 인천시가 선정한 명품음식점에 선정 돼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2.인천시는 지난해 11월 말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와 인천방문의 해를 비롯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인천 명품음식점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명품음식점 선정위원회에서 10개 군·구에서 선정된 38곳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관리수준과 맛, 서비스, 예약·언어소통, 외국인 이용도,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평가해 최종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음식점을 대상으로 국제 수준의 음식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간판 제작지원과 홍보·소형책자 제공, 식자재 구입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명품음식점으로 선정된 곳은 중구 해든나루와 연수구 송도공원, 삿뽀로일식, 도원, 남동구 청송, 부평구 천성 등이다.
3.그러나 인천시가 선정한 명품음식점 중 연수구의 ‘도원’은 안상수 인천시장 동생이 하는 음식점이고, 중구의 ‘해든나루’는 인천시의회 의장단과 친분관계에 있는 인사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밝혀졌다. 특히, 안상수 인천시장 동생이 운영하는 ‘도원’은 개업한지 1년 밖에 안 돼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4.안상수 인천시장 동생이 인천지역에 고급 음식점을 낸 것도 눈총을 받을 만한 일인데, 인천시 지원을 받는 명품음식점으로 선정된 것은 더욱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실제로 안상수 시장 동생이 고급 음식점을 내자, 인천시 고위직 공무원들과 건설업체 관계자들의 출입이 잦다는 소문이 있어 왔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의 지원을 받는 명품음식점으로 선정한 것은 안상수 시장이 동생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특혜 지원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5.인천시의회 의장단과 친분관계에 있는 인사가 운영하는 음식점이 명품음식점으로 선정된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명품음식점 선정의 객관성을 의심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명품음식점의 선정이 인천시의 힘 있는 정치인들에 의해 좌우되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6.우리는 인천시가 특혜 선정 의혹을 받고 있는 음식점에 대해 명품음식점 지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누가 봐도 안상수 인천시장 동생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인천시의 지원을 받는 명품음식점으로 선정된 것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인천연대는 인천시가 문제된 음식점에 대한 명품음식점 선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명품음식점 선정에 대해 계속 문제 삼을 수밖에 없음을 밝혀 둔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신현수, 공동대표 이정욱, 이원준)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