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명찰 단 단체복’ 근무 추진, 즉각 철회하라!
‘성차별 논란’에 이어 ‘근무복 논란’, 시대를 역행하는 장석현 구청장은 각성해야
1.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여성 사무관을 모두 동장으로 발령하는 성차별적인 인사를 단행해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 직원에게 근무복을 입고 근무하는 방안을 추진해 또 다시 말썽이다.
2. 남동구는 지난 15일 실․국장회의에서 구청장 지시사항으로 3천5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880여 명의 전 직원에게 근무복을 입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또한 이 근무복에는 소속 부서와 직급 이름 등이 표기된 명찰을 부착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3. 인천연대는 장석현 구청장의 ‘업무 능률과 책임성 향상’이라는 미명하에 획일성과 통일성을 강요하는 70년대식 구시대적인 발상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현재의 공직사회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공무원과 구민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 함께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또한 최근 안전행정부는 ‘하절기 지방공무원 복장 간소화 방안’으로 공무원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 품위 유지와 공직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착용’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4. 이에 우리는 공직사회의 과도한 경직성과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초래할 것이 자명한 남동구의 단체복 착용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또한 장석현 구청장은 인천시민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최근의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2014. 07. 16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남동지부(지부장 권기태)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