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14주년에 즈음하여
- 정부와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1. 2000년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통일문제를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하고 통일을 지향하기로 합의한 지 14년이 됐다. 정부와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이 남북 공동의 축제로 6·15 공동선언 이행의 초석이 되도록 아시안게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2.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후로 남과 북의 상황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월 12일 발표한 드레스덴 제안도 남북관계 진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3. 북한은 지난 10일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9월에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14개 종목 선수 150명 규모 참가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선수단과 함께 내려올 북한의 응원단까지 고려한다면 대규모 선수단이 인천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6·15 공동선언 이행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4. 정부와 인천시는 6·15공동선언 14주년과 다가오는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6월 1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정상회담 14주년 기념식‘에서 통일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는 6·15 공동선언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공동선언을 진정으로 존중하는 길은 합의한 대로 이행하는 길 밖에 없다. 남과 북 당국은 아무 조건 없이 만나서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
5. 정부가 진정으로 남북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인천아시안게임을 적극 지원해야한다. 공동응원단, 공동입장, 단일기사용 등에 대한 불허 입장을 철회하고 인천아시안게임이 남과 북이 함께하는 평화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는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4. 6. 13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김홍진)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