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막고 소통하자는 계양구청장!
시민단체의 정당한 비판에는 명예훼손 운운하며 포털에 게시 중단 요청!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게시중단요청 취소하고 사과하라!
1. 지난 3월 11일 계양구 이익진 구청장은 인터넷 모 포털 업체를 통해 ‘계양구주민연합’이라는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게시 글에 대한 게시 중단을 요청해왔다. 게시중단 요청 사유는 ‘명예훼손’으로 되어 있고 요청자는 ‘이익진 구청장’ 본인으로 되어 있다.
2. 이익진 청장이 게시 중단을 요청한 글은 ‘인천연대 계양지부’와 ‘계양산 골프장 반대 계양구민대책위’ 명의로 발표된 것으로 수년 전에 발표한 보도자료까지 포함되었다. 보도자료의 내용은 최근 ‘교육경비보조금을 서울대 진학시킨 관내 학교에 인센티브를 적용할 것을 지시한 것에 대한 비판’과 ‘사기혐의로 구속되어 있는 이익진 청장 아들의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청장직을 사퇴하라’는 것이다.
3. 우리는 이익진 청장 개인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권리행사에 문제 삼으려 하지 않는다. 다만 계양구청장 직무와 관련된 사안을 가지고 비판적 입장을 발표한 시민단체의 보도자료를 문제 삼고 명예훼손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천연대는 그동안 시민단체의 지적에 대한 이익진청장의 공식적인 해명이나 답변을 단 한 차례도 들은 바가 없다.
4. 특히 계양구청은 최근 홈페이지를 이익진 청장의 치적을 홍보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수년간 유지되어 온 ‘구정에 바란다.’라는 메뉴를 ‘구청장에게 바란다.’로 변경했을 뿐만 아니라 게시판에는 이익진구청장의 사진까지 게시하며 ‘구민들의 고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5. 우리는 이익진청장의 이율배반적인 행태에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비판의 목소리에는 귀를 막고 행정력을 앞세워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고 이미지를 개선해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또한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인터넷 포털을 통한 게시중단 요청을 취소하고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 두 손으로 귀를 막고 구민과 소통하자면 그 누가 진실성 있게 볼지 이익진 구청장은 깊게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
(지부장 정정환)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