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시 교육청 점거농성돌입에 대한 인천연대 입장]
2000년 2월 23일 전국교직원노조 인천지부(전교조인천지부)는 '교육감 면담과
교육환경 개선 촉구를 위한 시 교육청 농성'에 돌입하였다.
이는 인천지역 교육환경의 열악함과 이를 책임져야할 시 교육청 당국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빚어진 사태라고 하겠다.
전교조는 10여년에 걸쳐 독재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참교육 실현을 위해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며 마침내 합법화의 커다란 성과를 가져왔다.
현정부 역시 출범과 더불어 교육개혁이라는 과제를 정책적으로 실현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우리 교육현실은 아직까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천지역의 교육환경은 2부제 수업, 콘테이너 교실, 교사 정원의 부족으로 인한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부담 등 전국에서도 최악의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에 전교조 인천지부는 그 동안 인천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 교육청에
면담을 요청하며 단체교섭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인천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교섭일정을 변경하고 면담을 회피해 교섭결렬 및
교착상태에 빠져왔다.
이에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전교조 인천지부의 교육청 점거농성의 배경과
의미를 깊이 공감하며 인천 시 교육청에 빠른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한다.
1. 인천시 교육청은 책임있는 자세로 단체교섭에 응해야 한다.
2. 인천시 교육청은 전교조 인천지부의 인천지역 교육환경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
수용해야 하며 교육개혁에 걸맞는 적극적인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
3.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이번 사태가 원만이 해결될 때까지 인천시민들과
함께 노력을 경주해갈 것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공동대표)
(신현수 이원준 강희철 정한식 박미자 김동호 최인순 김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