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문예회관 주차장을 전면 개방하라 !!
우리는 인천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종합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 지하 주차장이
7년째 텅빈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다는 일련의 기사(인천일보 4월 18.25일자 등)를
보며 시민을 위한 공익시설이 시민의 편의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으며,이를 방관하고
있는 인천시와 주차관리공단의 구태의연한 무능 행정에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다.
교통 혼잡비용이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다는 인천, 거기에 문예회관 주변
일대는 대규모 주거 단지, 금융, 행정기관, 백화점 등 인천의 대표적인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날로 교통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반면에 교통시설 확충이
충족되지 못해 이 지역의 주차난은 어느 곳보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문예회관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규모로 조성된 인천의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련 문화예술인들이 문예회관의 대관 및 이용이
까다로와 문예회관 이용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고, 시민들에게 열려 있어야 할 이
편의시설을 일반 시민들은 이용할 수 있는 기회조차 쉽지 않아 과연 누구를 위한
문화예술시설인가 하는 눈총을 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천 시민이 수 십 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넓은
공간의 주차 시설이 있는지도 모른 체 문예회관의 지상 주차 공간의 2.5배에 달하는
지하 1.2층의 주차 시설이 7년째 텅 빈 상태로 방치되어 왔다는 사실은 시민들 혈세의
낭비가 아닐 수 없으며 다시 한번 인천시의 교통 관련 행정의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바이다.
게다가 특정 백화점 이용객들의 임시 주차장으로 문예회관 지하 주차장을 사용하도록
해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과 함께 하루 평균 주차료 3백 42만 여 원을 징수하는
문예회관의 주차료가 주말에는 6백 여 만원으로 평일에 2배에 가깝다는 사실은
인천시민이 이용해야 할 편의시설이 시민에게는 개방되지 않은 체 특정업체에게
이용케 함으로 그 수익을 올리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천시의 충분한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교통 체증의 근본 원인은 교통 시설의 확충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데 있기에 가능한
공. 민영 주차 시설의 확충을 유도하고 활용 가능한 주차 시설의 이용을 극대화하는
정책 개발이 시급한 이 시점에 인천시가 관리상의 이유로 시민들에게 개방을 꺼리는
것은 인천시의 행정무능을 드러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시민을 위한 공익 시설은 시민 편의를 위해 그 활용 방안으로 찾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우리는 그간의 인천시의 구태의연한 행정 능력에 개탄을 금치 못하여 문예회관의
시설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용될 수 있길 바라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주차관리공단은 주차관리권을 인천시로 이양하고 인천시는 7년간이나 예산을
낭비하여 방치해왔던 지하 주차장을 인천시민의 이해와 요구에 부합되게 개방하는
것이 마땅하다.
2. 인천시와 문예회관측은 지상을 비롯해 지하 1.2층의 방대한 주차장을
시민홍보차원에서 무료로 개방한 후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인천시민의 의견수렴 후
제반의 사항을 추후 논의하여야 한다.
3. 인천시와 시의회는 교통관련 행정의 부재에 대한 대안의 마련과 함께 시민들의
편의시설이 시민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조례를 제정하여야 한다.
4. 또한 인천연대는 문예회관을 비롯한 공공시설에 대한 시민편의를 보장하기 위하여
인천시와 주차관리공단측과의 면담을 요구하고자 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인천연대
부설시민문화센터(공동대표 김동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