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의회 의장선거와 관련 파행운영에 대한 성명서
지방자치 갉아먹는 남동구의회 파벌싸움을 즉각 중단하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남동지부는 남동구의회의 의장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파벌 조성을 중단하고 의회를 즉각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
간추린 언론 보도 내용(인천일보, 경기일보 7월3일자)은 다음과 같다.
남동구 의회는 지난 달 28일 3대 2기 의장단 선출에서 신현필(만수6동) 의원측과
천정숙(남촌도림동) 의원측으로 양분되어 신현필 의원이 1표차로 선출되었다.
의장 선출시 천 의원측은 상임위원회 구성에서 운영, 총무, 예결위원장의 자리를
사전배분을 요청하며 임시회 참석을 거부하여 상임위원회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
신 의원측 역시 상임위원장직 내정자를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3석 이상의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의회의 단독운영을 강행할 방침이다.
특히 양측 모두 의장선거전 당시부터 상임위원장직을 미끼로 의원들을 빼오고
빼앗기는 설전을 벌인데다 의장선거 당일 폭언과 몸싸움 등의 추태를 보여 민생현안을
제쳐둔 채 ‘밥그릇 싸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2000년도 행정사무감사’의 파행 운영은 물론, 지방의회
출범 이후 초유의 의정활동 중단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으며 7월 둘째주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던 의회감사는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위와같은 의회의 파행운영에 대해 인천연대 남동지부는 남동구의 지방자치 시대의
발전을 저해하는 이권 다툼에 따른 자리 싸움을 즉각 중단하고 의회를 정상 운영할
것을 촉구한다.
날로 높아지는 지방자치단체의 활동 요구와 그에 따른 의회의 활동이 국회와 다를 바
없는 파벌싸움과 폭행폭언사태는 남동구민을 또 한번 실망하게 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으며, 그에 따른 의사 일정의 연기는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더군다나 남동구 의장선거 당일 상임위원장직을 미끼로 빼오고 빼앗기는 의원
빼가기와 폭언과 몸싸움 등의 추태는 시민의 손과 발이 되어야할 구의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산재해 있는 남동구의 민생 현안을 제쳐두고 이권
싸움으로 의회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하게 된 이번 사태는 남동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간주하고 남동구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의회를 즉각 정상화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또한, 파벌싸움 중단과 의회정상화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 행정적 수단을 강구하여 지방자치선거 낙천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0년 7월4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남동지부(지부장 배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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