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청장의 99년 회계연도 판공비 지출내역(본보 7월 4일자 19면)을 놓고
시민단체와 공무원 등 각계에서 비난여론이 고조.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부평지부'는 5일 성명을 발표하고 "구의회 결산검사
과정에서 밝혀진 구청장의 무분별한 판공비 지출에 53만 구민은 분노할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난.
인천연대는 또 "부평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인천지방법원의 판공비 공개 승소판결에도
불구하고 공개를 계속 거부함으로써 지방자치의 참뜻을 무시하는 등 주민대표로서의
자격마저 의심케하고 있다"며 "이번 판공비 사용내역중 위법 요소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4일 오후에는 부평구공무원직장협의회 인터넷 홈페이지 여론광장에
'까마귀 까악까악'이라는 이름으로 구청장 판공비 지출에 대해 비아냥, 게시자는
이글에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진리를
모르는 이 없건만 구청장은 이번 일에 대해 공개사과할 용의가 없느냐"고 불신감을
표출
이희동 기자 dhlee@kyeongin.com
2000년 7월 7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