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적 의회운영에 대한 인천연대 중동서지부 성명서
폭력이 난무하는 파행적 의회운영 규탄한다!
오늘 7일 서구의회에서는 방청객들간의 난투극이 벌어지는 등 파행적인 의회운영을
전개한 서구의회와 이를 조장하는 정치권을 규탄한다.
서구의회는 지난 7일 5일부터 제76회 정기회가 진행되었다.
정기회의 첫번째 안건은 의회의장단 선출이였다.
그런나 권오창의장권한대행(부의장)이 회의에 참석치 않아 이틀간 회의가 미루어
지다가 7일 오전 10시에 회의가 진행되었다.
40-50여명의 시민이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으나 정작 의장선출은 하지 못하고
정회가 된 상태이다.
이유는 5일날 회의에 불참한 권오창부의장의 공식사과문제를 놓고 의원간에 설전이
오가다가 듣고 있던 방청객들 마저 언성이 높아져 회의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알고 보니 방청객 역시 특정정당에서 특정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를
하기 위해 동원된 당원이 대다수였다.
분위기가 험악해 지더니 급기야 방청객끼리 싸움이 붙었다.
석남동에서 룸싸롱을 운영하는 문모씨가 "당원이 왜 이곳에 왔냐" 소리를 질렸고 이에
한모씨는 "연수구 주민이 왜 여기에 왔냐"며 맞대응을 하는 등 비본질적인 문제로
의회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고 급기야 문모씨가 의원명패를 들어 한모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뿐만 아니라 모정당의 사무국장 양모씨는 한모씨의 멱살을 쥐어잡으며
밀쳐내는 상황이 벌여졌다.
현재 한모씨는 전치3주 진단을 받아 서부경찰서에 고소한 상태이다.
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어찌 이런 추잡한 일 발생할 수 있단 말인가?
이들은 각각 권모의원을 지지하는 사람과 강모의원을 지지하는 사람이였다. 의원들도
역시 두패로 나뉘어져 서로 대치되고 있는 상황이였다.
일부 의원들은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일부의원은 상임위사무실에서 돗자리까지 깔고
두러 눕고 있는 상태이다
이 과정의 문제는 정당공천을 받지 않는 구의회에서 특정 정당 지구당에서
구의장선출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의혹이 짙다는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자기소속 의원들을 모아 놓아고 특정후보를 지지하며 당론이라고
무조건 따르라고 했고,이에 불만을 갖는 일부 의원 및 당원들과 지구당간에간에
불협화음이 발생하였고 이것이 씨가 되어 이날과 같은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다.
작금의 현실에 산적해 있는 현안은 뒤로 한체 자기 밥그릇챙기에 급급한 정치인들을
볼 때 우리는 분노를 금치 못 한다.
5일부터 7일까지 의원들이 한것은 아무것도 없으면서 세비는 3일치 꼬박 받아 것이며
더욱이 뒤 일정에 있는 행정사무감사까지 차질이 빚어 질거라는데서 끓어 오르는
울화를 참을 길이 없다.
자기 밥그릇싸움에 장마철에 침수될 것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에 대해서는 아랑곳
하지 않는 구의원,그리고 어떤 이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당과 무관한 구의회에
의장선거에 관여하는 현역국회원과 정당지구당은 하루 속히 의회를 정상화시키고
대구민 사과을 해야 할 것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중동서지부는 이런 일련의 사태에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의회정상화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
행정적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엄중히 밝히는 바이다.
2000,7,7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중동서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