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개편을 진행 중인 인터넷 홈페이지를 두고 구청장 치적 알리기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계양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하며 민원게시판을 기존 ‘구정에 바란다’에서 ‘구청장에게 바란다’로 명칭을 변경하고 해당 사이트에 이익진 구청장 사진을 내걸었다. 구는 개편 이유에 대해 행안부 웹사이트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관장과 주민의 소통 창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게시판은 명칭만 변경 됐을 뿐 민원처리는 기존과 같이 해당 실과에서 맡아 처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계양구가 선거를 앞두고 행정력을 앞세워 구청장 치적을 홍보하고 있다며 비난에 나섰다. 이들은 또 포털사이트 카페에 게시한 직무와 관련된 시민단체의 비판적 입장을 이익진 구청장은 명예훼손으로 게시 중단을 요청했다며 이는 귀를 막고 소통하자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일부 타 지자체에서 이미 구청장 소통 창구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며 “웹사이트 운영 평가를 위해 개편 한 것으로 구청장 치적 알리기를 위해 개편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재용기자/dreams6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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