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은 조속한 부평미군기지 반환을 요구한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한미 간의 협상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1. 지난 주 19일 부평구청에서 부평미군기지 반환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지금까지의 미군기지 반환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활용방안에 대해 인천시 도시계획팀장과 전문가들로부터 듣고, 질의 및 응답 시간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부평미군기지 반환에 대한 현재까지의 추진상황과 이후 일정 등에 대한 인천시의 설명은 기존에 있었던 설명회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2. 부평미군기지의 반환과 공원화 추진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는 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 논의에만 2∼3년이 걸리고, 이후 환경오염 정화에 다시 1∼2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발표대로라면 최소 2020년이 되어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부산 하야리아 기지는 2006년에 폐쇄되고 2014년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부평 미군기지는 2002년 반환 발표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
3.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인천시와 부평구에 설치되어 있는 미군기지 관련 기구에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부산 하야리아 기지 공원추진 과정에서 민·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운영되었던 사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4. 부평미군기지는 한미 간의 협의에 따라 반환 시기가 더 늦춰질 수도 있다. 인천시민들은 조속한 부평미군기지 반환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부평구는 한미 간의 협상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기다린다고 될 일은 없기 때문이다.
부평미군기지 반환 인천시민회의(공동대표 김응호)
부평평화복지연대(대표 김경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