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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6.8공구 103층 초고층타워 계획,

인천시민 기만한 인천경제청을 규탄한다!

 

-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초고층건물이란 말인가?

- 인천시는 환경특별시, 경제청은 반환경 도시개발로 엇박자!

- 토론회, 설명회 핑계로 초고층 타워 건립 명분 쌓기, 시민들은 분노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원재)은 지난 1월 7일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 송도 6.8공구에 랜드마크 타워 2개동을 건설하고 이중 랜드마크타워1을 103층 초고층 건물(높이 420m 이상)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의 도시개발 논란과 갈등의 결과가 결국 거대한 인공구조물로 귀결된 것이다. 시민사회단체와 환경단체는 그러한 계획이 세계적인 추세와 시대적 조류에 어긋나며, 지속가능발전과 기후위기 대응, 그리고 인천의 미래에도 중대한 오점이 될 것임을 깊이 우려한다.

 

우리는 초고층 건물의 비효율과 부작용, 시대역행에 대한 문제를 거듭해 지적했다. 전문가들 역시 초고층 건물의 경제성과 안전성 때문에 반대하며, 역사와 문화,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랜드 마크를 제안했다. 따라서 이번 발표에 실망을 넘어 분노가 인다. 그동안 인천경제청은 도시개발에 대한 자기 철학조차도 없이 일부 극성 여론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행태를 보여왔다. 송도가 구태의연한 도시 콘셉트로 세계인이 찾는 미래도시이자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까?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는 송도 6.8공구에 들어설 랜드마크가 후진적인 수직적인 초고층 빌딩이 아니라 현 시대에 걸맞은 ‘환경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방향을 잡으라고 요구해 왔다. 이미 많은 경우, 마천루식 랜드마크 건물은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국내외적으로 도시계획에서 퇴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사옥도 당초 105층 1개동에서 50층 3개동으로 변경 중이다. 중국은 최근 초고층 타워 건설을 아예 금지시키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11월에 개최한 토론회에서도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이 “높이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높이가 아닌 디자인 랜드마크가 성공한 사례가 많다.”고 조언한 바 있다. 또한 제2롯데월드타워의 사례를 들어 “151층 초고층 건물을 건립하려면 최소한 10년 이상 걸리며, 100층 이상으로 올릴 경우 공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경제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민사회는 송도국제도시가 퇴물이 되어가는 초고층 랜드마크에 연연하면서,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기후악당도시의 상징이 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송도에는 GCF와 유엔기후기술협력 이행기구인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협력연락사무국이 있다. 이처럼 송도는 국제적 환경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향후 송도 6.8 공구 개발에 있어 친환경을 가장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송도가 국제적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랜드마크 시티가 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의 이번 결정으로 시민사회의 그러한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인천시는 환경특별시를 선언한 이후 나름대로 다양한 친환경 정책에 매진하고 있다. 반면, 인천경제청은 반환경적 도시개발에 깃발을 들고 나선 형국이다. 책임 있는 공공조직, 기관으로서 엇박자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인천경제청의 시대에 뒤떨어진 후진국적 행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여전히, 그리고 단호하게 인천경제청과 일부 주민들에게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초고층건물이란 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이제라도 인천경제청은 미래비전을 갖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를 바란다.

 

2022년 1월 11일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건강과나눔, 인천겨레하나,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사)인천여성회, 인천평화복지연대, (사)장애인자립선언, 전환사회시민행동(준), (사)청소년인권복지센터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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