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보도자료

  • home
  • 보도자료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평화의 바다로 열어갈 시민행동을 시작합니다.

 

 

2020년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입니다. 6.25전쟁은 수많은 희생과 상처를 남긴 채 3년 만에 멈췄습니다. 전쟁은 멈췄지만 평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새들은 자유롭게 오가고 강물은 고고히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2중 3중 철책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선까지 평화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는 지뢰가 넘쳐나고 중립수역에서는 돛단배 한 척 용납되지 않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는 살상 무기가 없어야 하고 중립수역은 민간인의 통행이 가능해야 합니다.  

 

한강하구는 중립수역으로 평화의 바다입니다. 오늘 우리는 한강하구가 중립수역으로 평화의 바다임을 선언하는 시민행동의 첫걸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에서는 한강하구가 무장하지 않은 민간선박의 항행이 가능한 중립수역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한강하구 중립수역은 70년 넘게 닫힌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에 우리는 7월 27일 정전협정일을 맞이하여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여는 평화의 배를 띄우려 합니다.

 

강화와 교동, 김포와 파주, 개성과 개풍, 연안과 배천을 품고 있는 한강하구는 한민족 역사문화의 중심이었습니다. 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황해를 만나며 한반도는 세계로 나아갔습니다. 한강하구는 세계와 소통하는 창구였으며 평화의 바다였습니다. 모두가 가족으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분단으로 한강하구의 역사문화는 쇠퇴하고 냉전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평화의 바다를 다시 열어야 합니다. 2005년부터 인천지역 시민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한강하구가 중립수역임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이번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를 계기로 한강하구 평화의 배를 상설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한강하구 평화의 배가 한반도 평화정착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먹구름은 바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대북전단살포, 전화연락선단절, 개성남북연락사무소 폭파까지. 남북관계에 또 다시 구름이 몰려들고 있지만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은 얼마든지 먹구름을 밀어낼 수 있습니다. 평화는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만들어야 이룰 수 있고 또 지킬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소통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한강하구 평화의 배는 더디더라도 모두가 함께 띄우려 합니다. 바람개비를 돌리는 작은 바람들이 모여 철책을 뽑는 태풍이 될 겁니다.

 

평화의 배는 한반도평화정착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함께 띄울 겁니다. 올해는 지역주민과의 간담회, 중립수역을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가기 위한 국회토론회, 전국의 평화활동가가 함께 하는 컨퍼런스 등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알려나갈 예정입니다. 우리는 옛부터 황해와 한반도 역사문화의 중심이었던 한강하구에서 남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과 오키나와, 대만, 베트남 등 환황해 동북아시아 평화의 의미를 가슴에 새길 것입니다. 300만 인천시민 나아가 모든 한반도인, 전세계사람 모두의 평화를 염원합니다. 우리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평화의 바다로 나아갈 것입니다. 모두 함께 하면 꿈은 이루어집니다. 

 

2020년 6월 17일

2020한강하구평화의배띄우기조직위원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2 인천시선거구획정위원회는 중선거구제 취지를 살리는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하라. 관리자 2021.10.21 54
821 행정안전부는 지방소비세 합리적 배분방식 마련하라! 관리자 2021.10.18 59
820 [남동]인천지방법원은 즉각 구속영장 발부하라! 관리자 2021.10.15 83
819 [공동]‘151층 인천타워’ 건립 재추진 주장은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요구인가! file 관리자 2021.10.14 23
818 [공동]박남춘 시 정부 1,200일 평가 ‘민선 7기 인천시 정책토론회’ 결과 file 관리자 2021.10.14 27
817 [보도자료]인천시는 남촌산단 투기의혹 철저히 조사하라! 관리자 2021.10.14 73
816 [공동] 항만시설의 민간개발 전환(민간 소유권 취득 보장) 논란 국감 촉구 file 관리자 2021.10.07 70
815 [공동] 대한항공 조원태 대표도 인하대 사태에 도의적 책임이 있다! 관리자 2021.10.06 96
814 [공동]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담배회사 KT&G 배제하고 투명하게 진행하라. file 관리자 2021.10.05 27
813 인천시민들 영흥석탄화력 조기폐쇄 촉구 24일~25일 이틀 동안 범시민행동 개최 file 관리자 2021.09.26 143
812 인천시민들 영흥석탄화력 조기폐쇄 촉구 해상 시위 등 범시민행동 시작 file 관리자 2021.09.25 44
811 [공동]“당장! 영흥석탄화력조기폐쇄하라!” 인천시민 공동행동 관리자 2021.09.24 131
810 [공동]골목상권, 서민경제 살리는 지역화폐예산 81% 삭감한 홍남기 기재부장관 사퇴하라!  file 관리자 2021.09.16 70
809 [공동]인천시는 지역완결적 공공의료체계 구축하고, 상설적인 공공의료 민관협의체 구성하라! 관리자 2021.09.14 26
808 [공동]민주당은 이강호 구청장 위법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제명하라. 관리자 2021.09.13 105
807 [공동]통합재정안정화기금조례 상임위 통과 환영한다. 관리자 2021.09.09 68
806 9.25 영흥석탄화력 조기폐쇄 인천시민 1차 공동행동 추진 file 관리자 2021.09.09 128
805 [공동]인천경찰청은 남동구청장 뇌물수수 관련 성역 없이 엄중 수사하라! file 관리자 2021.09.07 96
804 이해할 수 없는 부실 진단! 교육부는 재평가 즉각 시행하라! file 관리자 2021.09.03 62
803 탄소중립기본법 통과 환영한다. 정부 국제 기준에 맞는 탄소중립 계획 마련해야. file 관리자 2021.09.01 118
인천광역시 남동구 용천로 208 (26-3번지) 711호
전화 : 032-423-9708    팩스 : 032-714-3968
COPYRIGHT ⓒ 인천평화복지연대 ALL RIGHT RESERVED.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