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신 : 인천평화복지연대
○수 신 : 각 언론사
○일 시 : 2020년 9월 25일
○제 목 : 코로나19시대, 사회복지의 길을 찾다 토론회 개최
○연락처 : 홍수옥 복지사업국장 032-423-9708
코로나19 대안 모색을 위한 분야별 토론회 – 복지분야
‘코로나19 시대, 사회복지의 길을 찾다’ 토론회 개최
인천평화복지연대는 9월 24일(목) 오후 2시 ‘코로나19 시대, 사회복지의 길을 찾다’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대안 모색을 위한 분야별 토론회’ 중 복지분야 토론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는 사회복지 현장의 사례를 공유하고 코로나 이후 사회복지기관의 운영 방향 및 인천시 복지정책의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토론회는 신진영 인천평화복지연대 협동사무처장이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김재웅 인천서구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장, 박종희 늘푸른교실 시설장, 백진희 갈산종합사회복지관장, 신선아 부평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장, 이민희 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장, 정락녀 용현노인문화센터 사무국장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김재웅 센터장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센터의 휴관 조치가 지속 되면서 가족 돌봄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각 기관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을 최대한으로 유지하고 그 정보를 이용자와 가족에게 정확하게 전달해 기관 이용 여부를 사회적 돌봄의 권리주체인 당사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센터의 휴관과 폐쇄가 발달장애인의 감염 위험과 돌봄 공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도시가 봉쇄되는 상황에서도 사회적 상호작용이 곧 생존인 발달장애인을 위해 학교를 등교할 수 있도록 한 멜버른의 사례처럼, 사회적으로 불리하고 취학한 시민과 집단을 위해 사회복지현장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작동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두 번째로 박종희 시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아동센터의 휴관이 지속 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결식 우려, 건강 악화, 온라인 학습으로 인한 학습 결손, 무방비한 미디어 노출, 정서적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등 아이들의 보호권과 생존권 위협은 물론 가정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설장은 코로나 시기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에 필요한 돌봄 기관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또한, 돌봄의 문제는 어느 한 기관의 문제가 아닌 마을의 문제이며 이를 위해 마을이 함께 나서는 작은 실천들이 필요다고 강조하였다.
백진희 관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취약계층으로 지역복지관들은 이들을 위해 지역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휴관’이 아닌 ‘위기대응 운영체제’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기 지역복지관의 과제로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 △돌봄이 필요한 위기 가정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매뉴얼 △비대면 사업, 다양한 지역연계, 정보 인프라 지원 및 교육 등 다양한 사업으로의 전환 △보건-복지연계 등 사회복지 전달체계 조정과 통합 △민-관, 민-민 협력 △대면 서비스 수행을 위한 인력보강 및 종사자들의 소진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신선아 센터장은 재가노인복지 현장은 매일 긴급 돌봄이 수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마스크 지원, 방역 지원 등 공적인 지원은 잘 이뤄지고 있지 않음을 지적하고, 코로나 재확산을 대비하기 위한 섬세한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구체적으로 △방역소독을 위한 인력 배치 △인천시의 질병 및 재난 시기 대비한 방역물품 보유 및 지원 △재난 시기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매뉴얼과 현장에 맞는 지침과 지원 △구·군별 사회복지 긴급 돌봄 네트워크 구축 △비대면 돌봄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하였다.
이민희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 복지관의 대면 돌봄 기능이 축소 될 수 밖에 없었지만 ‘휴관’이 아닌 ‘비상근무상태’라고 생각하고 지역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처음 접하는 어려움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코로나19를 계기로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체계가 개편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위해 △집단보다 소규모로의 전환 및 지역사회 내 통합적인 서비스 전달을 위한 거점기관(스몰복지관 등) 설치 △가정 내 돌봄 부담감 증가에 대한 가정방문 서비스 확대 △가정에서의 적절한 재택교육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일상생활지원과 건강관리를 위한 AI, IoT 등 서비스 활용 △돌봄의 자기 결정과 자립에 대한 가치 증진 △스몰복지관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및 지원 등을 이야기하였다.
정락녀 사무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어감에 따라 온라인을 매개로 계층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에 대한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소극적 대처보다 오히려 적극적이고 능동적, 공격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온라인 교육 및 유튜브 채널, 오디오 북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온라인 교육을 예로 들며 이런 온라인 교육이 노년층의 사회적 단절과 단조로운 일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를 위해 온라인 교육에 적합한 환경 마련과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분야별 토론회를 통해 제안된 내용을 종합 해 종합 토론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후 인천시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