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신 : 인천공공의료포럼
수 신 : 각 언론사
일 시 : 2021년 2월 9일
제 목 : [기자회견]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 유치를 위한 긴급행동’ 출범 기자회견
연락처 : 한성희 건강과나눔 상임이사 010-6323-6375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 유치를 위한 긴급행동’ 출범 기자회견문
2002년 사스 발생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발생
2015년 메르스 발생
2019년 코로나19 발생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감염병 발생 주기는 7년에서 6년으로 그리고 코로나19까지는 4년으로 그 주기가 점차 단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국가 간 이동의 확대로 감염병의 확산이 더 짧은 주기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정부가 2016년에 발표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방안 연구개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은 중앙‧중부, 영남, 호남, 제주 등과 함께 감염병 전문병원이 필요한 곳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2017년에 호남권에는 조선대학교병원이 선정되었다. 이어 2020년 6월에 중부권역에는 순천향대 부속병원, 영남권역에는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이 선정됐다. 그리고 정부는 올 1월 4번째 감염병 전문병원의 추가 설치를 위해 권역선정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3월에 권역설정, 5월에 공모, 6월에 선정평가 등의 절차를 예정하고 있다.
그런데 대구의 경우, 영남권역인 양산 부산대병원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설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을 비롯한 대구시 관계자들이 전방위적인 압박과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구태의연한 지역주의의 발로인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중차대한 문제가 정치논리에 휘말려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대한민국의 관문도시이고 해외여행객의 80%가 인천공항을 이용하여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이용객은(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2020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의 경우 대부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감염병 대응의 핵심은 예방과 확산 방지이며, 초기 단계에서의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전국적인 감염병 확산방지에 전략적 요충지인 인천이야말로 국가방역체계를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한 감염병전문병원이 반드시 설립돼야 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아직도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부재하며, 담당부서조차 이에 대한 절심함이 부족하다.
반면, 인천시민들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오며 공공의료와 감염병 전문병원의 중요성을 몸으로 학습하였다.
코로나19 1호 환자 치료, K-방역의 상징이었던 전국 최초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제안, 일반병실을 음압병실로 만들며 헌신한 인천지역 의료진 등 인천의료원과 지역의료기관들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인천의료원은 이러한 역할을 최전선에서 수행하였고, 그 존재감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인천지역의 의료 역량은 인천시민들과 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감염병 전문병원을 충분히 운영할 수 있으며, 이것은 이미 실력으로 입증됐다.
이제 인천의 제 시민사회는 인천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 유치를 위한 긴급행동’을 출범시키며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그리고 우리는 정부가 원칙 있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길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 다 음-
1. 정부는 정치논리에 흔들리지 말고 연구용역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하라!
1. 인천시는 감염병 전문병원의 인천유치를 위해 총력적인 민관대응체계를 구축하라!
1.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 유치를 위한 긴급행동’은 감염병 전문병원의 인천유치를 위한 범시민 청원운동을 전개한다!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는 범시민 유치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며, 제 시민사회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2021년 2월 9일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 유치를 위한 긴급행동
(건강과나눔,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인천지부, 검단주민총연합회, 너나들이검단‧검암맘, 달콤한청라맘스, 루원총연합회, 사)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장애인자립선언, 인천겨레하나, 인천여성회, 인천적십자병원노동조합, 인천지역연대, 인천평화복지연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광역시의료원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