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인천시의원과 김형도 옹진군의원 간 폭행사건에 대한 성명
- 어물쩡 무마 안 된다! 시민(군민) 앞에 공개 사죄하라!
- 해당 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즉각 소집하여 엄중 징계하라!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경 옹진군 백령도에서 옹진군의회 김형도(58세) 의장과 김경선(63세) 인천시 의원이 예산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김형도 의장이 김경선 의원의 빰을 때렸고 이를 김경선 의원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형도 의장은 김경선 의원이 먼저 본인에게 커피를 뿌려 얼굴을 살짝 밀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이 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사건의 진실여부를 확인하여 그에 상응한 처벌을 받아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은 추태를 부린 당사자들이 시민(군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건을 덮으려한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건 당일은 조윤길 옹진군수가 백령, 대청, 소청도를 초도 방문하는 첫날로서 군수를 비롯하여 시의원, 군의원, 관계 공무원 등 수십 명이 공적업무 수행을 위해 방문한 백령도에서 이러한 추태를 부린 것이다. 당일 폭행의 현장에는 기자, 국회의원 선거등록 후보자 그리고 공무수행자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었다. 얼마나 의견차이가 크게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해야 할 의원들이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폭력을 행사한 것은 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것이다. 또한 이를 대오각성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과오를 책임지는 자세도 더더욱 아닌 것이다.
이미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하여 만천하에 알려졌다. 최근 중구, 동구의회도 의원들의 성매매 혐의, 향응제공 등 각종 비위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구의회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당사자인 김경선 시의원과 김형도 옹진군의회 의장은 술자리 추태사건에 대해 시민(군민)앞에 공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또한 해당 시의회와 군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즉각 소집하여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자질이 부족한 의원들로 인해 풀뿌리 지방자치제도가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6. 1. 31
인천평화복지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