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적 SPC그룹 규탄,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임종린의 투쟁을 이어간다.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불매운동 확산-
임종린 지회장(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 지회장)은 노조탄압 중단과 휴가권 보장, 그리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52일 동안 단식농성을 해왔다. 하지만 SPC그룹은 노동자들의 간절한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임 지회장을 방치해 두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73여개 시민사회와 함께 지난 18일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을 결성하고 임 지회장의 단식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이미 2건의 부당노동행위에 구제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회사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벌이며 사회적 합의에 이어 당국의 조치마저 거부하고 있다. 중노위는 ‘노조 탈퇴 회유에 따른 지배 개입’과 ‘승진 차별’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했다. 회사는 중간 관리자들을 통해 민노총 소속 제빵·카페기사들에게 한국노총으로 소속을 옮기도록 종용, 중간관리자에게는 ‘실적’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 민노총 소속 조합원들 승진 대거 탈락 등 민주노조 탄압이 끊이지 않았다. 700명이 넘던 조합원은 300명으로 줄었다.
SPC는 이미 2017년 제빵기사 등에 대한 불법파견과 연장근로수당 110억여원 미지급문제가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사회적 합의 과정을 통해 사회사 설립 제빵기사 등 5천여명 직접고용과 3년 내 본사 수준의 임금인상 등이 결정된 바 있다. 노동조합이 이 사회적 합의에 대한 이행 여부를 확인하려하자 회사는 응하지 않고 노조파괴 공작을 벌였다. 이는 사회적 합의를 걷어찬 것과 마찬가지다.
임 지회장은 SPC의 민낯을 폭로하고 노동조합의 당연한 권리를 찾고자 52일의 단식 투쟁을 이어왔다. 시민사회는 임 지회장의 외로운 단식 투쟁을 그대로 지켜볼 수 없어 ‘SPC그룹을 반사회적 기업으로 규정’하고 임 지회장의 투쟁을 이어간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시민들과 함께 반노동•반사회적 기업을 바로 잡기위해 SPC(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불매 운동에 나선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 해피포인트 앱 탈퇴 ▲ 파리바게뜨 등 SPC 불매운동 시민 챌린지 ▲ 촛불 행동 참여 등 SPC그룹의 반사회적 기업행위를 규탄하는 행동을 확산해 갈 것이다.
2022. 5. 25
인천평화복지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