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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의 중심인 가천대 길병원은

사회적 책무와 소임을 다하기 위해 직원과 동행해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5년,

메르스라는 낯선 감염병의 국내 유입과 감염확산이 진행되었다. 이에 대한 두려움을 가중시켰던 것은 그 확산의 중심에 국내에서 손꼽히는 유명 대형병원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 이후 시민들은 음압시설과 음압병실 등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적인 시설조차 갖추지 않는 대형병원의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체계의 중심이 되는 공공병원의 확대와 의료의 공공성을 확보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6년 지난 지금, 메르스로 얻은 교훈은 과연 어떠한가.

코로나19에 맞선 K-방역에 연일 찬사를 보내지만, 다시 한번 직시한 대한민국의 의료체계는 참담하다.

공공의료 확대와 의료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은 메르스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으며, 여전히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참여로 겨우 버텨내고 있는 안타깝고 슬픈 현실에 마주하게 된다.

 

인천의 병원 현장에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2018년 12월 19일, 가천대 길병원 노동조합은 필수유지업무 부서를 제외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당시 노동조합이 요구했던 내용은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한 인력충원’, ‘합리적 임금제도 마련’, ‘민주적 직장문화 정착’이었고, 전면파업은 노사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결국 해를 넘긴 후 14일 만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

파업 이후 노동조합과 인천 시민사회는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에서 거점 병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2021년 가천대 길병원은 다시 부분 파업을 시작하였다.

현재 노동조합의 최종 요구사항은 ‘조합원 교육 참석 보장’, ‘장기근속 직원의 승진’, ‘비정규직 차별 해소’, 그리고 ‘환자복을 입지 않고 근무할 수 있도록 넉넉한 근무복 지급’, ‘주 1회 세탁횟수를 주 2회로 증가’이다. 2018년, 2021년 노동조합의 요구는 민주적 직장문화 정착과 직원들이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제반 조건 마련이라는 기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병원 측이 그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에서 손꼽히는 3차 종합병원이며, 서해 권역 응급의료센터, 인천 권역 외상센터, 닥터헬기를 운영하는 재난 거점 병원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길병원은 인천시와 협의하여 전담병실을 늘리고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는 등 보건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앞장서서 떠안았다.

그 중심에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 가천대 길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단순히 노사관계의 문제로 국한해서 봐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와 인천의 3차 의료기관 역할을 하는 가천대 길병원의 사회적 책임 문제로 다가서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기본적인 요구들이 마련되어야 하며, 이는 인천시민들의 의료서비스 보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에 인천공공의료포럼은 가천대 길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아래 사항을 촉구한다.

 

1. 코로나19 전담병원이며, 특히 중증환자의 치료의 중심인 가천대 길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노사 양측의 신의성실에 기반한 적극적인 협상을 요구한다.

2. 안심하고 근무에 전념할 수 있는 직원이야말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유효한 백신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민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

3. 인천시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예측되는 현 상황에서 가천대 길병원의 현 사태가 더 이상 장기화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중재와 지원에 나서야 한다.

 

2021년 2월 3일

인천공공의료포럼

(건강과나눔,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인천지부, 인천적십자병원노동조합, 인천평화복지연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광역시의료원지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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