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천 평 화 복 지 연 대 |
보 도 자 료 |
발 신 : 인천평화복지연대 수 신 : 각 언론사 일 시 : 2021. 10. 06. 제 목 : 대한항공 조원태 대표도 인하대 사태에 도의적 책임이 있다! 연락처 : 인천평화복지연대 신규철 정책위원장(010-7459-5747) 인하대학교 총학생회동문회 김효진 집행위원장(010-3877-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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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원태 대표도 인하대 사태에 도의적 책임이 있다!
- 재단 산하에 ‘대학 중장기발전 혁신위원회’ 구성하라
- 한진재단은 대학중장기발전계획 수립하고 학교에 투자하라!
1. 지난 9월 3일 인하대는 교육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실시한 ‘2021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에서 최종 탈락했다. 이로써 인하대는 앞으로 2022년~2024년 3년간 정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비 등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2.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찬대(인천 연수갑) 국회의원은 10월 1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발표한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심사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교육부 등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일부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 감사의 지적 사항을 이번 진단평가에 반영하지 않았고, 지난 4월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와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가 다른 점’도 지적했다. 한마디로 부실심사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하루속히 부실평가를 인정하고 탈락한 대학들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하고 재평가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3.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에서 인하대가 탈락해 지역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대해 인천의 여야 정치권과 시의회, 시민사회단체는 인하대가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임을 강조하며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지역사회의 움직임과는 달리 가장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한진그룹 정석인하학원은 아무런 지원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주객이 전도됐다.
특히, 인하대는 한진 소유의 사립대학으로 파산한 한진해운 회사채 130억원을 매입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은 바 있다. 대학에 재정을 지원해 육성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학교 돈을 부실기업으로 빼냈다가 교육부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한진의 인하대에 대한 투자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인하대 내 교육 인프라 확층은 2016년 준공한 개교 60주년 기념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정석인하학원이 지은 게 아니라 그동안 인하대가 적립한 학생들의 등록금 등으로 지은 것이다. 정석인하학원이 학교에 지원하는 재정은 교직원들의 4대 보험료 등 경상비 지원 70~80억원이 전부다.
또한 한진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인하대송도캠퍼스 부지 조성에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결국 인하대는 교비 적립금으로 토지비 1140억원을 감당해야 했다. 11년째 대학등록금을 동결하면서 학교재정은 열악해지고 교수와 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졌다.
4. 한진 조원태 회장은 인하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의 이사이다. 소속 대학이 위기에 처해 있다면 한진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만일 그럴 의사도, 능력도 없다면 차라리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손 떼는 것이 맞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은 재단을 포함한 인하구성원 모두의 힘을 모으는 일이다. 그 중에서도 정석인하학원이 학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권한만 행사하고 의무는 없는 더 이상의 무임승차는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한진은 인하대학교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맞게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정석인하학원에 법인 관계자, 교수, 학생, 직원, 동문, 시민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학발전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총의를 모아가길 요구한다.
인천의 시민사회단체와 동문들은 인하대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금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다시 한 번 한진의 책임 있는 투자와 역할을 촉구한다.
2021.10.6.
인천평화복지연대, 인하대학교총학생회동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