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위기입니다. 2014아시아경기대회, 도시철도2호선 조기준공 등의 대규모 사업이 집중되고 세계경제 위기에 따른 경제침체로 부동산 경기가 추락하면서 중요한 인천시 세수 역시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돈 쓸 곳은 많지만 곳간이 텅빈 것입니다. 인재와 악재가 겹쳐져 인천시 재정은 파산위기에 직면 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인천시민 모두가 재정위기 단체로 지정당하는 굴욕을 당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채무비율이 40%를 초과해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위기 단체로 지정되면 인천시의 재정자주권이 상실되고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천시의 각종 사업들은 모두 중단되고 말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의 책임은 재정위기의 단초를 제공한 전임시장과 제때 응급처방을 내리지 못한 현임 시장이 가장 무겁게 져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송영길시장은 여야국회의원 간담회, 2차례의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와 재정전문가 간담회, 원로회의 등을 통해 시 재정위기의 실상을 공개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진솔하게 공개적으로 사과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인천지역시민사회는 외적이 쳐들어오는 국난의 시기에는 사상과 정파, 이해득실을 떠나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왔던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전통과 인천시민들의 훌륭한 경험들을 되살려 당면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하나로 단결해야 할 때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잘잘못은 잠시 뒤로하고 인천의 미래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작금의 재정위기 극복에 우리의 온 마음과 노력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287만 인천시민을 비롯한 여성계, 종교계, 경제계, 노동계, 학계, 교육계, 문화계, 체육계, 복지계, 보훈단체, 오피리언 리더, 여야 국회의원 및 정당, 시의회, 군구의회, 시민사회단체 등 인천지역 제 단체들과 지도자들께 정중히 제안 드립니다.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 에 하나로 굳게 뭉쳐 위기를 극복하고 인천시민의 복리와 인천발전을 위하여 대승적으로 단결하고 연대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
실무추진위원회
조상범 회장(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김송원 사무처장(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권인호 사업부장 (새마을운동중앙회인천시지부), 신규철 사무처장(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오승한 사무처장(바르게살기운동인천시협의회), 조강희 사무처장(인천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