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통업계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자체자료에서 올 8월 한 달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약 5000억원, 순이익 460억원으로 이는 신세계 매장 중에서 전국 2위의 실적에 해당한다.
반면 지역사회환원은 불과 2억3천280만원으로 순이익 대비 0.6% 에 불과, 지역 내에서 사회적 책임감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탄을 받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가 지난해 10월부터 (사)기업책임시민센터 등의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요구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자신들의 윤리경영마저 헛구호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속가능성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는 기업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성과와 지배구조, 경영시스템, 비전과 전략을 담은 보고서이다. 즉 기업이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자신들의 활동을 보고하는 것이다. 또한 1992년 유엔 지구정상회의에서 인류 차원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선언한 ‘지속가능개발’을 경영활동에 도입한 것으로 기업의 환경경영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복지보건연대는 매일 오후 신세계 백화점 앞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며 지역사회환원에 대한 단계적인 확충방안 마련,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인천지점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신세계측의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복지보건연대는 1인 시위에 이어 이번에는 시민들의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중이다.
현재까지의 설문에 의해 조사된 바로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의 지역사회환원 액수가 수익에 비해 적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시민사회의 개입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