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가 작년 개최한 1회 인천사회복지보건아카데미 수강생들과 서영남 상임대표와의 진솔한 만남의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자리를 통해서 서대표는 민들레 국수집을 열게 된 사연과 민들레 국수집을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서 대표는 대부분의 무료 급식소에서는 하루에 한끼만 제공하며, 한번 식사 시의 밥 분량도 정해져 있는 등 제약이 많다며 민들레 국수집은 이와는 다른 방식의 실험들을 많이 해 보고 있다고 한다.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지 않는 것이 그 한 예이다. 줄을 서지 않는대신 밥을 오랫동안 굶어서 배가 좀 더 고픈사람, 상대적으로 몸이 허약한 사람등을 가려 먼저 밥을 먹게 안내한다는 것.
또한 각자가 먹고 싶은 만큼 자율배식을 한다는데 처음 국수집을 찾는 사람들은 좀 더 많이 먹을 욕심에 산더미 같이 밥을 푸지만 국수집을 계속 이용하다보면 스스로가 먹을 만틈만 밥과 반찬을 덜어낸다고 한다. 절대적인 배고픔이 욕심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한 참가자는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시는 대표님의 모습이 예수의 그것과 닮아있다"고 하였다. 또한 이날 참석한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태도를 반성하고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대표는 사회복지를 하는 사람들이 참 착한 사람들이 많은데, 간혹 우리 사회의 자본의 논리에 이용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사회복지인들이 착한 마음을 잃지 말되 독하게 살아서 자신들의 신념을 옳바르게 펼칠 수 있는 모습을 갖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