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천총선연대가 인하대,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정치의 민주화와 부패청산에 대한 대학생 의식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학생들의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이번 정치외교학과 학생 의식조사는 인하대,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1,2,3,4학년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의식조사에 따르면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은 가장 개혁적인 정당으로 민주노동당을 꼽았으며 41.5%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은 16%로 2위를 기록하였다.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7.5%로 개혁성이 낮은 정당으로 평가되었다. 서민정당을 표방한 민주당의 개혁성이 한나라당과 같이 낮게 나온 것은 탄핵공조 등 각종 사안에 한나라당- 민주당이 공조함으로서 민주당의 색채가 희석되어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갖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3.학생들은 가장 지지하는 정당으로 열린우리당을 꼽았으며, 21.7%를 차지했다. 민주노동당이 17.9%로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은 2.8%, 민주당은 4.7%를 각각 차지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한 학생이 41.5%나 차지해 정치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가 6.6%를 차지했다. 자신이 선택한 정당을 지지하는 이유로 개혁적이기 때문이 24.5%를 차지했으며, 부패 없고 깨끗하기 때문이 14.2%로 뒤를 이었다. 고향을 대변하기 때문에가 3.8%, 다수당이기 때문에가 2.8%를 차지했다. 잘모르겠다도 8.5%나 차지했다.
4.특이한 것은 가장 개혁적인 정당으로 민주노동당을 꼽았음에도(41.5%), 가장 지지하는 정당으로 열린우리당을 꼽은 것이다. 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이 탄핵정국으로 인한 최대의 수혜자가 열린우리당임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5.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44.3%만이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최근 각종 국민 여론조사와 많은 차이를 보였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학생이 33%를 차지했으며, 잘 모르겠다도 19.8%나 되어 여전히 정치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4년 3월 31일
2004인천총선연대
공동대표 : 강광(인천대 교수), 김재광(인천대 총학생회장), 김재복(천주교 수사), 민영환(만수3동성당 주임신부) 이원준(치과의사), 이정욱(인천연대 공동대표), 황태규(인천교구 가톨릭 청년연대)
* 이 보도자료는 인천총선연대 홈페이지(ic.redcard2004.net)에서 원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