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후보, 여론조작 혐의 발견 못했나? 묵인했나?
- 여론조작 구의원들에 대한 입장 분명히 밝혀야 -
1.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2007년 계양구의회의 의정비 심의위원회에 당시 한나라당 계양구 당원협의회 의장 이상권후보(현 한나라당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자)의 참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한 바가 있다.(2007년 11월12일자 보도자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권 한나라당 당원협의회장은 계양구의회 의정비 심의위원으로 참여해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 24.5% 의정비 인상안을 강행 처리했다.
2. 인천연대는 정보공개를 통해 여론조사 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경찰당국에 수사를 의뢰하였다. 대충 자료를 훑어보아도 여론조사 결과가 조작되었다는 것은 너무나 명명백백했던 것이다. 하지만 심의위원으로 참여한 이상권후보는 아무런 문제제기조차 하지 않았다. 부장검사출신이라는 경력이 무색할 따름이다.
3. 우리는 이상권후보가 회의 참석 당시 계양구민의 입장을 대변해서 회의에 임했다면 설문조사 결과가 조작되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충격적인 일은 발생하지도, 가능하지도 않았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럼에도 이상권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자신이 국정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계양구민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후안무치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여론조사 조작에 참여한 구의원 모두가 한나라당 소속임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4. 의정비 심의위원회 4차 마지막 회의(2007년 10월31일)에 제출된 자료는 인천연대 계양지부가 입수, 분석한 자료와 동일하다. 그럼에도 조작된 불법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의정비를 잠정안보다도 오히려 4% 추가 인상한 과정에 대해 이상권후보는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묵인한 것인지, 아니면 자료조차 검토하지 않은 것인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
5. 또한 우리는 이번 총선에서 이상권후보의 선거를 적극 돕고 있는(이상권후보 홈페이지 참조) 구의원들 중 사건에 연루된 직접 당사자인 김창식의원(계산1,2,3동)과 가족이 연루된 이재희의원(한나라당 비례의원)의 의원직 자진사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함께 밝힐 것을 강력 요구한다. ‘가재는 게 편’이라고 불법, 비리에 연루된 구의원들과 함께 하는 이상권 후보의 도덕성에 의문을 갖게 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보편적인 정서임을 이상권 후보는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 (지부장 서병철)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