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4아시아경기대회유치위원회” 서울사무소가 신용석 위원장이 대표이사를 지낸 한 여행사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어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서울사무소의 이현정 소장은 신용석 위원장이 대표이사로 있던 여행사의 이사였음이 드러났다. 유치위원회는 서울사무소 임대료 및 관리비용으로 월 360만원을 지난 2월부터 지출하고 있다.
2.인천연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유치위원회 서울사무소는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코리아나호텔 907호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무실은 (주)상미회라는 여행사가 지난 200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주)상미회는 2004년 11월 문화관광부로부터 관광업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정식 여행사이다. 신용석 위원장은 지난 2004년 1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주)상미회라는 여행사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신용석 위원장은 (주)상미회 이사로 등재되어 있다. 또한 유치위원회 이현정 서울사무소장은 2004년 1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주)상미회 이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현정 유치위원회 서울사무소 소장은 8천400만원의 고액연봉으로 시민단체의 눈총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유치위원회 서울사무소 전화번호는 인터넷 검색에서 (주)상미회 전화번호를 등록되어 있다.
3.이는 신용석 위원장의 부도덕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여행사 사무실을 유치위원회 서울사무소로 사용하면서, 유치위원회로 하여금 임대료 및 관리비용을 지출케 하는 것은 공금횡령이나 다름 없다. 사기업의 사무실 임대료를 인천시민의 혈세로 내고 있는 꼴이기 때문이다. 유치위원회가 임대료 및 관리비로 지출하는 360만 원은 코리아나호텔에서 35평형 정도의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는 액수이다. 결국 (주)상미회의 임대료 및 관리비를 유치위원회가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4.우리는 신용석 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다. 인천시민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유치되어야 할 2014아시아경기대회가 신용석 위원장의 부도덕함으로 그 빛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치위원회의 도덕성 시비 논쟁은 2014아시아경기대회가 유치 여부를 떠나 많은 문제와 후유증을 낳을 수밖에 없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신용석 유치위원장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 인천연대는 유치위원회의 방만하고, 부도덕한 운영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2014아시아경기대회를 인천시민을 포함한 40억 아시아인의 축제로 만들어 나가는 길임을 확신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신현수)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