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성외유에 면죄부 준 국외여행심사위원회 각성하라!
1.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남동구의회의 관광성 외유에 대해 남동구의회 국외여행심사위원회에서 또다시 면죄부를 주어 논란이 되고 있다. 5월 20일 개최된 남동구의회 국외여행심사위원회(위원장 김정학)는 이번 관광성외유에 대해 찬성 6, 반대 1명으로 가결, 처리하였다. 남동구의회 국외여행심사위원회는 구의원 3인, 시민단체 4인으로 구성되어있다.
2. 지난해 남동구의회에서 라스베거스를 비롯한 미국서부지역에 대한 관광성 외유계획을 제출하였을 때에도 심사위원회에서는 ‘잘 다녀오라는 식’의 형식적인 심사를 진행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남동구의회에서 제출한 여행계획이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후 사회적 물의를 빚자 남동구의회는 스스로 여행계획을 자체 폐기하였다. 결국 심사위원회는 스스로 자기 위상을 떨어뜨린 것이다. 그런데 이번 심사위원회에서도 ‘잘 다녀오라는 식’의 형식적인 심사를 진행하였다는 것은 심사위원회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더욱이 심사위원 중 한명은 “뉴욕 간 김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꼭 만나고 오라”는 친절한(?) 발언까지 하였다니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3. 이번 남동구의회의 국외여행계획은 누가보아도 관광성 외유에 지나지 않는다. 캐나다 서부지역 관광명소부터 시작하여 동부지역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뉴욕까지 미대륙을 횡단하는 여행계획이다. 또한 몇 개의 공식적인 일정이 있긴 하지만, 여행의 명분을 쌓기 위한 형식적인 계획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번 국외여행처럼 막연히 해외여행을 갔다 오면 견문이 넓혀진다는 생각으로 국외여행을 추진 한다면 예산 낭비만 할뿐 남동구의회의 의정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4. 인천연대 남동지부는 스스로 심사할 자격이 없음을 시인한 남동구 국외여행심사위원회를 규탄한다. 또한 남동구의회가 남동구민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스스로 이번 여행계획을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 인천연대 남동지부는 내일(21일) 오전 11시 남동구의회 정문 앞에서 자격없는 심사위원회 규탄, 관광성 외유 나가려는 남동구의회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남동지부
(지부장 김동석)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