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 민주적 의장 선출 방식 도입을 환영하며
(인천 서구의회 민주적 의장선출방식 도입을 위해 조례제정 검토 , 내년 초에 추진 예정)
1. 지난 7월 8일 새벽 2시 새누리당 의원들의 기습적인 날치기로 의장을 선출한 서구의회가 파행을 겪은 지 4개월 만에 정상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
2. 서구의회는 총 14명의 의원 중 새누리당 7명, 민주통합당 7명의 구도를 보이며 하반기 의회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와중에 기습적으로 처리된 의장 선출 건은 또 다시 서구 구민들을 깊은 절망감에 빠뜨려 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는 비단 인천 서구 의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기초의회와 광역의회가 겪고 있는 낡은 관행으로 굳어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른바 교황식 선출방식은 의원 개인의 욕심과 당리당략에 따라 주기적인 의회 파행을 불러왔다.
3. 이에 인천연대 서지부는 이상섭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후보등록과 정견발표가 포함된 민주적 의장선출 방식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120여일의 기나긴 싸움을 전개해왔다. 그러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서구의회가 드디어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서구의회는 인천연대를 통해 민주적 의장선출 방식과 관련한 조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내년 초에 조례를 통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단히 환영할 만하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4. 인천연대 서지부는 서구의회의 조례 제정 준비과정부터 내년 초 제대로 된 조례가 만들어 질 때까지 꾸준한 모니터링을 전개해 낼 것이다. 더불어 서구의회 의원 개개인에 대한 의정감시 활동을 강화하며, 지방의회의 올바른 상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5. 또한 이번 서구의회에서 조례개정을 준비하는 이러한 흐름이 인천 지역의 다른 기초의회로까지 확산되길 기대한다.
2012. 11. 08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서지부 (지부장 경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