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교시찰에 이어 이번엔 연찬회가 관광성 외유로 변질돼 비난여론에 휩싸였다.
2.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 소속 의원 6명과 담당 직원 4명은 이번 달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부산으로 연찬회를 떠날 예정이었다. 이들은 애초 부산에서 '2009 행정사무감사' 등에 대한 의정활동 방향을 세우고, 올해 추경 예산안과 내년 예산안 심사방향, 항만시설 탐방을 하는 연찬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에 의하면 이들은 부산에서 연찬회를 할 경우 참여율이 떨어지고 유적지가 있는 대마도도 견학할 겸 해서 출발 직전 목적지를 바꿨다고 한다.
3. 또한 의원들은 애초 연찬회 비용으로 360만원을 요청하였으나 동행한 담당 공무원의 경우에는 휴가자 신분임으로 지원대상이 되지 않자 220만원밖에 수령하지 못했다. 수령하지 못한 비용과 목적지 변경으로 인한 추가비용은 사비로 지출하였다고 한다.
4. 참으로 낯 두꺼운 핑계이며 해괴한 해명이다. 연찬회의 목적이 관광이 아니라면 부산이면 참여율이 떨어지고 대마도면 참여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과연 이유가 될 수 있는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의원들의 연찬회를 돕기 위해 공무원들이 자기 돈을 쓰고 휴가까지 사용하면서까지 열혈(?) 동행을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해명이다. 또 애초 연찬회의 목적과 장소가 변경되었다면 그 사업은 처음 결제 받은 사업과 전혀 다른 사업으로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부족한 금액을 사비로 충당키로 한 것이 마치 면죄부나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우리로선 이해하기 어렵다.
5. 인천시의회와 산업위원회는 인천시민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한 금액은 전액 반납해야 한다. 만일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하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면 우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인천연대는 내주 화요일까지 인천시의회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인천지역의 지방자치 발전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시의회 앞 집회도 불사할 것이다. 인천시의회의 빠른 입장 표명을 바란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이원준, 공동대표 강주수, 김영점, 홍현웅)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