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청소용 청소차 기름 빼내 빈차로 운영, 결국 주민 피해!
계양구청은 진상 조사 철저히 하고 책임자 문책하라!
1. 계양구 거리 곳곳을 청소, 운행해야 할 ‘노면 청소차량’이 장비는 운영 하지 않은 채 빈차로 운행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2. 계양구청 청소행정과 소속의 환경미화원들이 ‘노면 청소차’에서 기름을 빼내 개인 차량에 유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빼돌려진 기름의 주행거리를 맞추기 위해 장비운행은 하지 않은 채 차량운행을 했다고 한다. 게다가 해당 부서 과장의 지시에 의해 2007년부터 수년간 관행처럼 이루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일부 환경미화원에 의해 일어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님이 드러나고 있다.
3. 그러나 내부 고발자에 의해 사건을 인지한 계양구청 기획감사실 감사팀은 사건을 조사,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감사팀이 부당한 지시를 내린 해당 부서과장과 관리팀장에게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비리 사실을 제보한 내부고발자만 인사상 불이익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사건을 문제 삼은 힘없는 환경미화원에게만 책임을 전가시킨 것이다.
4. 이번 사건은 도덕적 불감증이 불러온 사건이자 아직도 잘못된 관행이 공직사회 내부에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러한 사건의 재발 방지와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계양구민이 입게 될 것이다.
5.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경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 또한 이에 대한 처리과정에서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려했던 시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해서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러나 이미 이익진 계양구청장에게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
(지부장 서병철)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