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16일 벌어진 인천시의원들의 술자리 난투극이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안상수 시장의 술버릇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 애주가로 알려진 안상수 시장의 폭탄주를 돌리는 버릇은 이미 지역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는 신경철 의원과 최병덕 의원의 술자리 난투극에 이은 흉기, 폭행사건의 원인 제공자가 안상수 시장이라는데 우려를 갖고 있다. 난투극이 있은 이 날 술자리는 안상수 시장의 제안으로 마련되었다. 이 날 자리에서 안상수 시장은 자신의 차량에 보관하고 있던 양주 2병(스카치 블루)을 가져와 직접 폭탄주를 제조해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3. 안상수 시장은 지난 4월 8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서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폭탄주를 대신 마셔 인천시장은 박근혜 대표의 흑기사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한마디로 260만 인천시민의 대표이자 인천 시정의 최고 책임자가 놀림거리로 희화화 된 것이다. 이는 안상수 시장의 폭탄주 버릇으로 인천시민의 자존심이 폭격당한 꼴이다.
4. 안상수 시장은 굴비사건으로 뇌물수수 의혹을 사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인 피고인 신분이다. 유무죄 여부를 떠나 시정의 혼란을 야기한 사람이 또 다시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돌려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5. 안상수 시장은 지금이라도 처신에 신중을 기하고 자중해야 한다. 폭행사건 당시 현장에 없었다 하더라도 폭행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이상 안상수 시장은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안상수 시장의 시정운영이 폭탄주의 힘을 빌어서 진행되길 바라지 않는다. 성공적인 시정운영은 260만 인천시민의 지지와 협조를 통해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안상수 시장은 똑똑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신현수)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