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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인천연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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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치러진 연수구청장의 취임 2주년 기념행사


1. 지난 2일 연수구 남무교 구청장이 자신의 장남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취임 2주년 행사를 치른 것으로 알려져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 날 취임 2주년 기념행사에는 연수구청 간부공무원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음식비용은 100여 만 원이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2. 이들은 관용차량까지 동원해가면서 관내가 아닌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남무교 구청장의 아들이 운영하는 음식점까지 가서 행사를 진행하였다. 당일 행사가 관내가 아닌 타 구에서 진행되었으며, 행사비용이 친목회비로 계산된 점을 볼 때 이번 행사는 사적인 행사이다. 그런데 관용차량이 버젓이 사용된 것은 분명한 문제다. 더구나 구청장 아들의 식당에서 행사를 치렀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구청장의 지위를 이용해 아들 가게의 매상을 올려준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설사 간부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자리라 할지라도 이는 ‘구청장에게 줄서기’라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누구보다 신중해야 할 구청장과 간부공무원들의 모습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도덕성의 실종이다.

3. 구의회에서는 지난 해 물의를 일으켰던 곽종배 의원이 구의회 의장으로 당선되더니, 연수구청장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의 매상을 올린 이번 사건을 접하며 연수구민의 심정은 착잡할 따름이다. 마치 연수구의 공직사회 전체가 부도덕과 비양심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4. 우리는 지난 해 남무교 구청장이 비서실에도 알리지 않은 채 특정 건설업체가 지방에 지은 온천장 준공식에 참석해 물의를 빚은 기억을 똑똑히 하고 있다. 거듭된 도덕성 논란은 민심의 이반을 불러오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남무교 구청장의 선택이다. 인천연대 연수지부는 남무교 구청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다. 그 선택만이 연수구민이 다시 한 번 남무교 구청장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연수지부
(지부장 송인철 )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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