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명품도시’가 아닌 ‘비리도시’로 나아가려는 것인가?
- 주차단속팀 직원의 불구속 입건에 이어, 재무과장도 민원인으로부터 향응접대 받아 -
1. 2007년 인천시의 대민 ․ 대기관 청렴도가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14위를 기록하는 등 공직자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구청 주차관리팀 직원이 불법주차차량 견인 업체로부터 2천 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지난 6월23일 불구속입건 되었다. 그런데 또다시 서구청 재무과장이 민원인으로부터 고액의 향응접대를 받은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더구나 이번 사건은 향응은 물론 성 접대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그 충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2.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서구청 재무과장은 구청 인근 모 룸살롱에서 검단지역 민원인으로부터 고액의 향응접대를 받았다. 이날 자리에는 또 다른 서구청 건설과 직원 1명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청의 자체 감사에의하면 재무과장은 “술자리를 가진 후 11시쯤 귀가했다. 그 이후의 상황은 만취상태여서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향응접대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 간접적인 부인을 한 것으로 보여 진다.
3. 인천시 공무원들의 비리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시 예산을 갖고 개인골프연습장을 만들고 업체로부터 해외골프와 성 접대를 받는가하면, 억대의 용역비를 착복하고 승용차를 뇌물로 건네받기도 하였다. 도덕적 해이를 넘어서 마치 범죄 양산소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명품도시’가 아닌, ‘비리도시’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4. 인천연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당국이 수사에 착수 한만큼 한 치의 거짓과 숨김없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 한다. 몇몇 비리공무원으로 인해 다수의 정직하고 건강한 공무원들이 함께 지탄의 대상이 되는 걸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시와 서구청도 또다시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솜방망이 처벌로 이번 사태를 무마 하려 한다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인천연대는 공직사회가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향후 이와 같은 비리사건의 제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정확한 진실규명과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지길 강력히 촉구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서지부
(지부장 김 중 삼)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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