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투명하고 내실있는 의정활동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던 계양구 구의회 의원들이 실정법을 위반해 실형을 선고받고, 자신의 부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에 경악과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없다.
2. 보도에 의하면 계양구 의회의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윤혁상(48, 계양2동)은 지난 2001년 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해 100여세대의 빌라를 건축해 건축법 위반으로 기소되었다. 급기야 지난 5일에는 서울 고등법원에서 그 죄가 인정돼 징역6월에 집행유예1년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3. 또한 3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던 지경주(42, 효성1동)의원은 2002년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자신의 부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가정폭력) 혐의로 구속되어있다고 한다.
4. 물론 윤혁상의원은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소한 상태이고 지경주의원은 폭행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고 하나 그들의 항변을 구민들은 어떻게 판단할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일 것이다. 계양구민은 이러한 수준이하의 의원들이 계양구의회의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고 부의장직을 역임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을 뿐이다.
5.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거듭 태어나는 계양구의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 사건의 당사자인 의원들은 의장직뿐만 아니라 의원직을 자신해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구의회에서는 구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물어 이들의 의원직을 박탈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6. 우리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
(지부장 이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