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질서 파괴행위! 반시민적 날치기 의장단 선출!
서구의원 사퇴하라!
1. 인천광역시 서구의회는 7월 5일 오전 10시 의사일정을 시작하고 의장단을 선출해야 했으나, 일부의원의 단상 점거로 수차에 걸쳐 정회가 선포되자 저녁 11시경 8명의 의원이 반대의원들을 따돌리고 본회의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날치기로 의장단 선출을 감행했다.
비민주적 구시대적 정치행태인 날치기 기습의회가 재현되었다는 것에 실로 분노를 넘어 망연자실할 뿐이다. 구민의 가장 가까운 일꾼으로 일하라고 구의원으로 선출했더니, 폭력과 편가르기 싸움, 담합여행 등으로 의회파행에만 앞장서는 서구의회 의원들에게 분노를 감출 수 없다.
2. 날치기에 참석한 의원은 총 14명의 의원 중 강영모의원(가좌1동), 이상기의원(가정3동), 오진환의원(석남2동), 김인두의원(가좌3동), 문희출의원(검단2동), 전명환의원(가정2동), 이상덕의원(가정1동), 민영철의원(석남1동)으로 총 8명이다.
이들에 의해 선출된 의장단은 의장 강영모의원, 부의장 이상기의원, 총무위원장 문희출의원, 사회건설위원장 오진환의원, 의회운영위원장 김인두의원이다.
반대의원을 설득하고 대화와 상생을 통해 구민에게 봉사해야할 의원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며 파벌싸움으로 의회를 파행시키는 것을 보며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전국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사태가 지난 2000년 7월 8일 의장선출에 이어 또다시 서구의회에서 벌어진 것은 35만 구민 전체의 얼굴에 먹칠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3. 이에 '인천연대 서지부'는 이번 날치기의장단선출을 민주질서파괴행위 반시민적 행위로 규정하며 35만 구민이 우롱당하고 무시당하는 작금의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기에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 민주질서파괴행위, 반시민적 행위인 날치기 의장단선출을 전면 무효화하라!
- 날치기 기습통과 회의에 참여한 의원은 전원 자진 사퇴하라!
이에 대한 당사자들의 책임있는 행동이 없을 시 강영모 의장에 대한 모든 법적, 행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가 뒤따리기 전까지 오늘(6일)부터 의장실 농성에 돌입할 것을 밝히는 바이다.
2004. 7. 6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서지부
* 이 자료는 인천연대 서지부 홈페이지(so.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