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린우리당이 대통령 탄핵과정에서 국민과 약속한 국회의원 전원 사퇴를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철회 이유로 54억 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 총선 때 기호 배정, 야당의 사면법 재의 가능성, 국민 불안을 가중시킬 염려 등을 들었다. 그러나 이는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마치 대통령 탄핵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불안케 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2. 인천총선연대는 열린우리당의 이번 행태를 당 지지도 급상승에 기인한 당리당략적 행태로 규정한다. 보수 3당과 다른 모습을 기대해온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이 외치는 개혁과 부패척결의 본 모습을 본 것 같아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지금 열린우리당의 당 지지도 상승은 보수3당에 대한 불신과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권 파행의 책임을 물은 결과이다. 그럼에도 열린우리당은 오만과 착각에 빠져 탄핵정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다.
3. 그동안 열린우리당의 행보를 보노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광역자치단체장을 포함해 각종 비리의혹과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인사의 영입을 추진하는가하면 불출마를 선언한 송석찬 의원은 불출마선언을 뒤집었다. 심지어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 있는 이상수 의원은 옥중출마를 공언하고 있다. 인천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인천총선연대에 의해 낙천대상자로 지목된 송영길 의원을 단수공천 하는가 하면 방송을 개인의 출세를 위한 발판으로 이용하려한 인사의 경선참여 또한 허용하였다. 인천시지부장 이호웅 의원 또한 정치자금법 위반의 의혹을 사고 있지만 어떠한 사과 성명조차 없다.
4. 도대체 무엇이 보수3당과 다른 모습이란 말인가? 견물생심이라고 54억이라는 금전적 이익과 기호배정의 불리함이 국민과의 약속보다 우선이란 말인가?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던 난장판 국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던 모습은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
5. 지금 정치권을 향한 국민의 요구는 사심을 버린 살신성인의 자세이다. 즉 당리당략적 판단이 아닌 국민과 깨끗한 정치실현을 위한 자기헌신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 바람이 바로 수십만의 촛불로 전국을 수놓은 것이다. 수십만의 촛불은 바로 정치권을 향해 내뱉는 국민의 절규이다. 열린우리당은 창당 당시 국민 앞에 약속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길만이 보수 3야당과 운명을 달리하는 유일한 길임을 부디 명심하길 바란다.
2004년 3월 23일
2004인천총선연대
공동대표 : 강광(인천대 교수), 김재광(인천대 총학생회장), 김재복(천주교 수사), 민영환(만수3동성당 주임신부) 이원준(치과의사), 이정욱(인천연대 공동대표), 황태규(인천교구 가톨릭 청년연대)
* 이 보도자료는 인천총선연대 홈페이지(ic.redcard2004.net)에서 원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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