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천 시민의 생활 터전이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던 송도 앞바다를 매립하여 자연 환경을 파괴하더니 이제는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위협하는 한국 가스공사는 송도LNG인수기지 내에서 모든 건설 활동을 중단하여야 한다.
2. 송도LNG인수기지는 1995년 첫 사업을 시작 할 때 저장탱크를 4기만 건설하겠다고 인천시에 제의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소식에 의하면 현재 산업자원부에 19호, 20호기 증설 신청을 하였다고 한다. 지난 2000년 한국가스공사는 인천시민 몰래 가스탱크를 증설하다가 11호기와 12호기에서 지반이 침하된 사실을 숨긴 적이 있다. 이때 인천지역사회는 이 문제로 많은 불안감이 조성 되었고 가스공사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런 한국가스공사가 이제는 국가사업이라는 미명으로 송도 앞바다에 전국 최대용량의 LNG저장탱크를 증설하고 있다.
3. 송도LNG인수기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 신도시의 코앞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이곳에는 LNG인수기지는 물론 LG칼텍스의 LPG수입기지가 있으며 LNG복합화력발전소와 인천시에서 남부광역 쓰레기 소각장 등의 시설들이 계획되어 있는 곳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위험시설단지가 인천시가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도 경제자유구역에서 불과 2킬미터 앞 있다면 과연 정부와 인천시는 송도 경제자유구역을 진정으로 개발하고 디자인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4. 우리 연수구 주민들과 연수구 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995년부터 송도 LNG인수기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불미스런 문제들에 대해서 우려와 분노의 소리를 여러 경로를 통해 입장을 밝힌바 있다.
5. 한국가스공사는 더 이상 인천시민을 우롱하지 말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바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책임 있는 자치단체로서 시민의 생활 안전권과 환경권을 보호하고 바람직한 송도신도시 건설사업을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산업자원부의 횡포에 적극 대처해주기를 바라며 아래와 같은 사항을 촉구하며 경고하는 바이다.
○ 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인수기지내의 저장탱크 추가건설을 포함한 모든 건설행위를 중지하라.
○ 인천지방해양수산부는 인수기지 주변의 추가 공유수면 매립허가와 매립면허를 취소하라.
○ 제4지구 내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게획을 전면 철회하라.
○ 인천시는 계획 중인 남부광역생활폐기물 종합처리장 건설계획을 철회하라.
○ 인천시와 연수구 행정당국은 인천시민과 연수구민의 삶의 질을 저해하고 있는 송도LNG인수기지의 제반 불미스런 문제들에 대하여 인천시민의 복리를 위해 강력하게 대처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04년 3월 9일
연수구시민단체연대회의 (약칭: 연수연대 / 상임대표 박상문)
<공동대표단>
정윤택(송도유원지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윤종만(청학동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윤경미(인천연대 연수지부 지부장) 백현숙 (푸른연수 어머니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