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동의 없는 수인전철 지상 건설은 반대한다
인천시와 철도청은 수인선 연수-정왕 구간을 우선 착공대상으로 정하고 시가 이
구간의 지상 건설을 전제로 실시 설계 용역에 들어가 내년 9월중에 공사 착공을
한다는 발표를 접하고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우리는 수인 전철이 아파트 단지인 연수구에 지상으로 건설될 경우, 인천항에서
나르게 될 화물의 70%에 해당하는 무연탄의 분진 피해, 소음과 진동은 물론 연수구를
양분하여 도시를 기형화하게 된다는 것을 누누이 경고한바 있거니와, 인천광역시는
이러한 인천시민들의 바램을 무시하고 '조기착공'이라는 미명하에 이를 강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백년지대계의 긴 안목으로 건설되어야 할 철도망이, 제대로 된 공청회 한번 없이,
인천민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강행하려 하는 인천시의 행태에 대해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연수지역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는 지상 철도를 건설함으로써
안산 등 다른 지역의 지상화 반대 움직임에 대한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철도청의 행태
또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그간 수인전철이 지상으로 건설될 경우, 그에 따르는 피해와 도시의
기형화에 대해 누누이 강조해왔거니와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해
250만 인천 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온 바 있다.
이에 인천시민권리찾기운동본부는 인천의 시민 사회 단체들과 함께 공동의 행동을
취해 나갈 것이며, 필요하다면 인천 전체 차원의 대책기구도 꾸릴 것이다. 서명운동과
규탄 집회, 공청회등 각종의 시민행동을 벌여나갈 것을 밝히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1. 인천시민 동의 없는 수인전철 지상화 건설계획을 전면 철회하라.
1. 인천시민의 세금이다. 인천시는 실시설계용역 발주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1. 인천광역시의회는 도시 기형화를 초래할 수인선 지상화 건설의 저지를 위해 즉각
나서라.
인/천/시/민/권/리/찾/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