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안전불감증
또 다시 소 읽고 외양간 고칠 것인가
1.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그리고 최근 태안기름 유출사건등 대형사고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마트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상태임이 드러났다.
2. 현재 인천지역에서 영업 중인 대형마트는 총20 곳이다. 하루 이용객은 5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대형마트에게 소비자는 단지 영업이익의 대상일 뿐, 소비자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인천연대 부평지부는 3월10일~16일까지 일주일간 대형마트에 대한 조사활동을 통해 심각한 안전불감증 사례를 발견하였다.
3. 부평2001아울렛과 뉴코아의 경우 주차장이 물류하역장과 물품창고로 이용되고 있어 화재발생시 대형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또한 롯데마트의 부평점과 삼산점은 방화벽이 설치되어 있으나, 계산대와 물품 진열대가 놓여져 화재시 아무런 기능을 못하게 되어 있다. 방화벽은 단지 영업허가를 위해 필요했을 뿐 화재시 화마로부터 소비자를 아무런 보호를 할 수 없도록 방치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의 주변에서 또 다시 소 잃고 외양간 고쳐야 할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안전불감증의 사례가 버젓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4. 하지만 대형마트는 시민들의 민원제기와 해당 자치단체의 자진시정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시정조치 없이 불법을 되풀이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부평역점은 2005년 11월 - 2,3,4층 엘리베이터 앞 제연전실내 방화문이 폐쇄되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감시활동을 벌인 결과 방화벽은 여전히 무용지물이었다. 부평2001아울렛의 경우 주차장 물건적치, 통로 물건적치 등으로 2007년 8월과 10월, 2차례나 적치물 제거 자진시정 명령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주차장에 물품을 적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5. 그렇다. 대형마트에는 소비자의 안전은 없다. 돈만 벌면 그만이다. 소비자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하는 대형마트는 안전 불감증, 도덕 불감증을 불치병처럼 앓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는 이제라도 소비자의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 그동안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수많은 대형 사고를 상기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한편 관리감독 기관인 자치단체는 보다 적극적인 행정처분을 통해 만일의 사태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 인천연대 부평지부는 향후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불법사례를 적극 알려내는 활동을 벌여낼 것이다.
* 첨부 : 감시단 활동사진 ......... 7장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부평지부
지부장 김홍진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