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나라당 인천시지부는 2004인천총선연대가 발표한 낙천경고자 명단 선정의 사유가 '개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며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우리 사회를 무법천지로 몰아가고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매도하였다. 또한 2004인천총선연대의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 운운하고 있다.
3. 한나라당의 이번 반박성명은 실로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내는 단면으로 한마디로 '후안무치'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4. 2004인천총선연대가 발표한 내용은 추측이나 추정에 의한 것이 아닌 이미 언론에 보도되었거나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내용을 기초로 작성되었다. 그럼에도 '홍위병' 운운하며 불법, 탈법 선거운동으로 2004인천총선연대의 활동을 몰고 가려는 것은 한나라당의 본질을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5. 더구나 선거관리위원회조차 시민사회 단체의 낙천낙선 운동을 합법적인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는 마당에 이를 불법, 탈법 선거운동으로 이해하는 한나라당 인천시지부 관계자들의 무지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한나라당 인천시지부의 이 같은 상식 이하의 반응은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정치인들이 한나라당 내에 대거 포진하고 있음을 스스로 반증하는 것이다.
6. 한나라당은 즉각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비이성적인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그 길만이 한나라당으로부터 등을 돌린 유권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4년 2월 4일
2004인천총선연대
공동대표: 강광(인천대 교수), 김재광(인천대 총학생회장), 김재복(천주교 수사),
이원준(치과의사), 이정욱(인천연대 공동대표), 황태규(인천교구 가톨릭 청년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