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열린우리당 계양지구당이 창당을 했다. 우리는 정치개혁을 앞장서서 부르짖던 열린우리당 계양지구당이 창당한 것에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시민으로써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10월 16일 국회정당 대표연설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지구당 폐지를 약속한 바 있고 여야 4당은 11월 5일 국회에서 지구당 폐지를 전격 합의한 바 있다.
2. 그러한 열린우리당에서 그것도 가장 개혁적인 국회의원이라 칭하는 송영길의원이 지구당을 앞장서서 창당하고 이를 보란듯이 구민과 지역의 인사들을 초청해서 잔치 아닌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에게 정치개혁 바램은 허망한 꿈이 아닌가하는 자괴감마저 드는 것이 지금의 심정이다.
3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지구당 창당이나 사무실 개소가 아니라 정치개혁이다. 또한 정치개혁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다. 개혁적인 정치인임을 자부하는 송영길의원은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그러한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우리는 송영길의원을 표리부동한 구태의연한 정치인이라 낙인찍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4.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우리지역의 유력한 정치인들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다하고 있는가를 지켜볼 것이며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옥석을 가려내는 일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구시대정치관행을 일삼는 정치인들을 계양구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
(지부장 이상범)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