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의 죽음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무고한 생명을 담보한 이라크 전쟁 참여를 결사 반대한다.
1. 고 김명수(45세), 고 곽경해(60세)씨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유족에게도 애도를 표합니다. 이상원(41) 임재석(32)씨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2. 어제 이라크 현지에서 한국민간인이 피격당해 두분이 숨지고 두분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전 파병반대의 확고한 입장을 보였던 송영길의원이 이라크 현지조사를 마치고 온 자리에서 파병을 적극 찬성한다는 소식을 접한바 있다.
그 근거로 이라크 현지인이 가장 좋아하고 선호하는 나라가 한국이었다는 것이다. 과연 송영길의원은 어제 벌어진일에 대한 해명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3. 우리는 송영길의원이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는 국회의원으로 계양구민들과 함께 반전평화운동에 함께 동참해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인 것을 기억하고 있다. 과연 그때의 이라크 전쟁과 지금의 이라크 전쟁의 차이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송영길의원은 구민들 앞에서 해명해야 할 것이다.
4. 송영길의원은 계양구민의 진정을 알아야 할 것이다.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가지고 어떠한 형태로든 한국의 젊은이들을 죽음의 사지로 몰아넣는 파병을 반대할 것을 송영길의원에게 다시 한번 촉구한다.
5. 우리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파병을 반대한다. 또한 미국에 의한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는 계양구의 모든 사회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인 파병반대운동과 평화를 지켜내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명분없는 파병을 찬성하는 계양지역의 정치인들에 대한 감시활동과 더 나아가서는 2004년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비롯한 이들에 대한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
(지부장 이상범)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