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113회 부평구의회 정기회가 2003. 11. 25 ~ 12.17일까지 23일간의 회기로 진행중이다.
2. 부평구청이 부평구의회 정기회에 제출한 [인천광역시부평구2004년도일반및각특별회계세입·세출예산]안을 살펴보면 문화공보과 일반행정 기타보조금에 ‘구정홍보유공자 지원’의 명목으로 2천 만원이 책정되어 있다.
3. 그동안 인천연대는 각종 행사와 명절을 이유로 구청 출입기자들에게 구청장의 판공비가 지출되는 것을 문제제기하고 이의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또한 나눠 먹기식으로 구청과 구의회의 해외시찰에 기자들이 동행하고 그 비용을 구의 예산으로 지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함께 문제제기를 하였다.
4. 그럼에도 시정은커녕 2004년도 예산안에 ‘구정홍보유공자 지원’이라는 새로운 명목으로 버젓이 예산에 책정한 것은 우리를 아연실색케 한다. 아니 실망감을 넘어 분노감 마저 갖게 한다.
5. 언론의 공공적 역할을 논하기에 앞서 기자의 취재?보도활동은 직업상 갖는 기자 본연의 역할이다. 더구나 언론사 또한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를 유공자로 분류하는 구 집행부의 시각을 우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6. 이는 민선자치장 시대를 맞이하여 인기에 영합하려는 즉 구정을 개인의 사익을 위한 영역으로 바라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언론을 구청장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려 한다는 의혹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이는 중앙정치의 낡은 관언유착의 재현일 뿐이다.
7. 인천연대는 ‘구정홍보유공자지원금’의 전액 삭감을 요구한다. 만일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구청과 구의회 앞 집회 및 퍼포먼스를 진행할 것이다. 또한 2003년도 구청장 판공비 분석을 통해 촌지를 수수한 기자들에 대한 액수 및 명단을 공개할 것이다.
8. 끝으로 인천연대는 또 다른 나눠먹기식의 ‘행정예고제 운영’(신문광고료)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정보공개청구 할 것임을 밝혀 두는 바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부평지부
(지부장 강주수)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