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문대 민철기 학장의 도덕 불감증
건설업체에서 104만 원 짜리 숙박권 받아
1.인천전문대 민철기 학장이 현 인천대와 인천전문대 부지인 도화지구 개발사업 건설업자로부터 백만 원대의 호텔 스위트룸 숙박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민철기 학장은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떤 죄의식도 느끼지 않고 있어 도덕 불감증이 극에 달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지난 2006년 10월 민철기 학장은 도화지구 개발사업 주관사인 SK건설로부터 받은 워커힐 스위트룸 숙박권이 담긴 봉투를 후배 교수에게 전달했으며, 봉투 안에는 별도로 SK건설 명의의 도화지구 사업과 관련된 인사말이 담긴 서신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3.SK건설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2006년 9월20일 도화지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건설은 이 사업을 통해 올해 말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는 인천대 캠퍼스 일대 87만 7800㎡에 2011년까지 아파트단지(6000가구)와 업무·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인천대와 함께 있는 인천전문대는 캠퍼스를 이전 하지 않고 건물을 신축(9개동)하거나 리모델링(2개동)하게 된다.
4.민철기 학장이 학교 신축 관련 건설업자로부터 호화 호텔 숙박권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받았다는 것은 시립 인천전문대 학장으로서 품위를 손상한 것이며, 민철기 학장의 도덕적 불감증이 극에 달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는 도덕적 불감증을 넘어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5.인천전문대는 최근 가짜박사 파문, 교수 성추행 논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런 사태를 책임져야 할 학장이 뼈를 깎는 반성은 커녕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철기 학장은 인천전문대 구성원과 인천시민에게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아울러 사법당국은 민철기 학장의 금품 수수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이원준, 공동대표 강주수, 김영점, 홍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