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소신 그리고 소통 없는 막장 새누리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
- 새누리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 잡음은 인과응보 -
- 유력한 차기 위원장 윤상현 의원 공정성 우려 -
새누리당 인천시당이(이하 인천시당) 공천심사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일부후보와 지지자들의 몸싸움과 단식농성으로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할 정도로 공천 잡음이 심각하다. 심지어 지난 8일의 전용태 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가 이런 공천 잡음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인천시당의 공천 잡음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원칙과 소신 없는 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은 불통의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파렴치범 등의 전과 경력이 있으면 공천에서 탈락시키겠다는 원칙(당규 공직후보자 추천 3장 9조 7,8 등)을 가지고 1차 경선을 진행했다. 이 원칙에 따라 사기죄와 조세범 처벌법 위반 전과가 있는 유천호 강화군수와 김홍섭 중구청장 등의 탈락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하지만 일부 후보의 경우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통과해 공천관리위원회의 원칙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런 문제로 현재 일부 당원들이 원칙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며 농성을 하며 문제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8일 오전 공천관리위원회 홍희자 위원은 전영태 공천관리 위원장이 ‘강압에 의한 일방적인 공천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날 전영태 공천관리 위원장은 사퇴하고 9일 윤상현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되는 등 인천시당의 공천관리위원회 문제가 한편의 막장드라마처럼 흘러가고 있다. 또한 윤상현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되며 유천호 군수와 김홍섭 청장의 보류결정이 재논의 될 거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는데 만약 2명이 1차 경선을 통과한다면 인천시당의 공천과정이 새누리당의 당규까지 위반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인천시당의 공천 문제는 이미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에서(이하 인천연대) 3차례의 보도자료를(3.13, 18, 20일 보도자료) 통해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인천연대는 선거법 관련 문제가 있는 일부 위원과 특정 후보지지에 대한 문제, 특정세력의 공천개입 문제 등을 새누리당 인천시당과 중앙당에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경청은커녕 시민들의 정당한 정치참여를 부당한 선거개입이라며 왜곡하고 민원접수 자체도 경찰을 동원해 차단하려했다. 결국 인천시당의 공천문제는 시민들의 의견에 경청하지 않아 생긴 인과응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더불어 인천연대는 차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된 윤상현 의원의 자격 적절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윤상현 의원은 안상수 예비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 선언함은 물론 얼마 전 간첩조작사건에 이른바 ‘3대 커넥션 의혹’을 제기해 큰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더욱이 친박계 핵심인사로 주목받는 윤상현의원이 ‘정당이 가진 공천권을 모두 내려놓고 유권자에게 돌려주겠다.’라고 천명한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을 공정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이에 따라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는 새누리당 인천시당이 앞서 천명한 상향식 공천에 입각하여, 당선 가능성이 아닌 원칙에 의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정한 공천을 진행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14. 4. 9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윤경미)